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 427주년 기념

▲ 축제 속의 축제 이순신 승전거리 운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대첩’ 427주년을 기념하는 ‘제57회 옥포대첩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마무리됐다.

거제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옥포수변 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행사내용이 전년도 5개 분야 25종에서 올해 7개 분야 41종으로 크게 확대하고, 정적인 행사명인‘제전’을 동적인 ‘축제’로 변경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축제장소도 옥포수변공원으로 변경해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봉화&옥포해전 재현’, ‘옥포해전 승전축하 건배’, 전쟁 승리의 비밀이 담겨있는 ‘신호연 전시회’, 우리 지역에 남아있는 왜란의 흔적을 담은 ‘임진왜란 흔적 사진전’, ‘임진왜란 학술세미나’와 어린이를 위한 ‘왜군을 물리쳐라’ 등의 체험놀이가 진행됐다.

15일 둘째날은 기념식을 시작으로‘글로벌 평화·나눔 걷기대회’, 이순신 장군의 전투현장에서 전해듣는 해설이 있는 ‘옥포해전 해상투어’, 거북선과 판옥선을 앞세우고 행진하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거리행진’, ‘전통무예 24반의 무예 시범’, 거제의병 행렬이 포함된 ‘승전행차 가장행렬’이 재현되고 ‘시극공연’, ‘평양민속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에 이순신 장군의 승리 사실을 선조임금에게 보고하는 승전 보고가 추가돼 진행됐다.

그리고 축제 속의 작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승전거리에는 프리마켓과 각종 체험부스 운영, 택견, 마술이 포함된 버스 킹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특히 천하장사 이태현, 거제시청 소속 여자씨름단과 콜핑 씨름단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씨름대회’와 사인회, 즉석 씨름대회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념사에서 “400년 전 옥포만에서 울려 퍼졌던 충무공과 우리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25만 시민 모두 미래의 평화로운 삶과 희망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평화의 도시 거제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작년과 달리 행사내용이 알차고, 특히 옥포수변공원으로 장소가 변경되어 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옥포대첩 축제가 학생들의 역사지식 함양은 물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은 축제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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