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건 끝장 봅니다!”

“제가 생긴 건 순해도 한 번 시작한 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내년에는 시정에 창원 경제살리기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걸어 속도를 높이겠다”며 허성무 창원시장이 2020년 창원경제부흥 시즌 2를 예고했다.

이어 “올해는 창원스마트 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창원경제의 혁신성장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성과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그 효과가 시민 삶 속에 스며들기에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창원 경제살리기의 시민 체감도 향상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의 밑그림도 내비쳤다.

창원시는 7일 올해 초 창원경제부흥의 원년을 선포하며 이어온 경제 활성화 행보의 일환으로 지역 기업인들을 초청해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창원상공회의소에서 ‘2020년 시정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허성무 시장은 경제계와 정책 공조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계와 시가 함께 다져온 혁신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보고회를 마련했다.

특히 지금까지 창원시가 시정 업무계획 보고회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창원경제살리기에 대한 허 시장의 확고한 의지를 안팍으로 강하게 표명한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는 업무계획 수립을 위해 그동안 시장이 주재해 부서별로 며칠씩 보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반복되는 업무는 서면으로 대신하고,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신규 사업만 1·2 부시장을 주재로 업무계획을 다듬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먼저, 지난 한 달간 부시장 주재 보고회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진 주요업무계획 중 실국소별로 엄선한 150개의 역점시책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 이어 기업인과의 대화 시간도 이어졌다. 산업현장에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건의사항 등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허 시장이 직접 주재한 대화의 시간은 대화의 시간은 기업인들과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허 시장은 “소리 없는 경제전쟁의 현장 최일선에서 항상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며 “올해 시정의 정책기조를 경제살리기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창원 경제성장의 새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시동이 꺼지지 않고 성장의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철수 회장은 “미중 무역마찰,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지역 기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와 기업, 그리고 시민이 굳게 손을 맞잡는다면 창원경제가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를 통해 창원 경제부흥 시즌 2을 예고한 창원시는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기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2020년 총괄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주요업무계회 수립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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