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가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에 대해 거창군이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합천군의회는 지난 7일 제240회 임시회에서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설치에 대한 거창군 간섭 규탄 결의안’ 채택을 통해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했다.

결의안은 먼저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지난해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정부재정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철도가 지나가는 합천군은 합천역 유치를 위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합천군민의 의견수렴과 최적의 위치에 역사를 선정하기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역 최적입지 선정연구 용역’을 시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반해 거창군은 합천군에서 결정하는 합천역사 위치를 구)88고속도로 해인사IC 인근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 내정간섭과 군민여론 분열 조장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침체된 서부경남지역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남부내륙철도건설이 조기에 착공되기 위해서 통과노선 지자체간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해야할 이 시점에, 거창군이 합천역사 위치 선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합천군의회는 “거창군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위치선정에 대한 합천군 내정간섭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합천군민에게 사과하고, 합천역 위치 선정은 합천군민이 결정할 사안으로 거창군은 합천군 여론분열 조장행위 즉시 중단해야 하며, 중앙정부는 지역의 이익보다 남부내륙철도 근본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적지에 합천역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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