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중지로 3월 17일자 랭킹으로 정지

▲ 2020 BWF 월드투어 300 태국 마스터스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정경은(왼쪽)과 백하나가 장예나-김혜린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대회가 연이어 취소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당분간 세계랭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BWF는 지난 1일(한국시간) 추후 고지가 있을 때까지 ‘세계 랭킹’과 ‘세계 주니어 랭킹’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WF 월드랭킹은 매주 화요일 발표되며 발표일로부터 1년 전까지의 국제대회 성적이 포함된다.

세계랭킹 동결은 지난달 초 마지막으로 열린 전영오픈대회의 성적을 포함시킨 지난달 17일자로 실시된다. 현 랭킹은 추후 대회가 재개될 때까지 유지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BWF는 모든 국제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지난달 14일과 23일 발표를 통해 3~4월 개최 예정이었던 스위스오픈, 인디아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싱가포르 오픈 등 국제대회와 도쿄 올림픽 참가 예선 마지막 대회였던 각 대륙별 선수권대회의 잠정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로선 5~6월에도 대회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언제 다시 대회가 열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WF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본 뒤 대회 개최가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랭킹의 해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세계랭킹 동결이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참가 자격 시스템에는 적용되지는 않는다. BWF는 “추후 올림픽 참가 자격에 대한 추가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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