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공공중심의 아동학대예방 업무 체계 구축

아동이 사회 속에서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진주시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긴급대책을 강구해 적극 나서 학부모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을 추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우선 올해 10월부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및 아동보호전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향후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예방 공공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아동학대를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 시 인·적성 검사를 거치도록 할 예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시범적으로 먼저 실시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에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5회에 걸쳐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아동학대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체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학부모대표, 교사, 지역사회인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서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도록 해 어린이집 자체 아동학대 예방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아동보호 이해 부족, 스트레스에 따른 아동학대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동을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아동이 사회 속에서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겠으며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은 적극적으로 보호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면서 어린이집의 급식·위생 관리, CCTV 관리 실태 등 하반기에도 아동학대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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