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혁신도시 전경

정부·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우수사례에 진주혁신도시 3개 사업 선정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스테이션 K’ 포함

진주혁신도시가 정부의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서 발표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에서 지역산업육성과 지역인재양성 분야 2건 등 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회의에서 이전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 중 성과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전 기관에 확산시키고자 지역산업, 지역인재, 지역상생 등 3개 분야에서 1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지역산업육성 분야에서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하고 11개 기관(진주시 등 지자체 3, 이전공공기관 4, 대학 2, 중소기업 2)이 참여해 진주 혁신클러스터 내에 공동 R&D 연구실을 조성해서 경남지역 기업 및 기관과 공동 활용한 사례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비와 시비 등 지방비를 합쳐 총 171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항공기용 하이브리드 소재 및 공정개발 등 8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약 5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항공기용 기능성 코팅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 등 6건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인재양성 분야에서는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경상대학교-진주시 등 지자체와 산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MOU를 체결해 지방대학에 주택도시개발학, 전력에너지공학, 산업경영지원학, 시험분석학 등 4개의 특화학과를 개설한 사례가 선정됐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경상대학교가 선도하고 경남과학기술대, 경남대, 창원대, 영산대, 인제대가 협력해 지역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5년간 매년 15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인재양성 분야는 남동발전의 일·학습 병행 지원 학사과정이 포함됐다. 이는 지역 고교생과 대학생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일과 공부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경상대학교 외 6개의 경남 소재 대학교에 신설된 전력에너지공학과에서 지역인재가 선 취업, 후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게 목적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혁신도시의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10대 협업과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LH가 진주에서 벤처기업 등에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지원하는 ‘스테이션 K’ 건립이 10대 협업과제에 포함돼 올해 9월 착공예정인 복합혁신센터와 함께 지역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진주시는 이전공공기관과 협력해 혁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확대, 장난감은행 운영, 돌봄센터 운영, 영천강변 둘레길 조성 및 경관조명 설치,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 및 쿨링포그 설치, 주말농장 운영,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성과평가에서 전반적 만족도는 71.1%로 전국 평균 68.2% 대비 높은 만족도를 자랑했다.

세부적으로 주거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 71.1% 대비 73%, 편의의료서비스 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65.7% 대비 69.3%,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60.5% 대비 63.6%,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64.8% 대비 67.4%, 여가활동환경 분야에서는 전국 64% 대비 67.4%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전공공기관과 대학, 지역기업, 경남도 등과 상호 협력해 진주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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