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각지 20여 개 개인·단체 성금 모금

거창군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민을 돕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쳐 현금 4000만 원을 모금했다. 이를 통해 지난 23일 수해민 1세대당 10만 원씩 총 400세대에 4000만 원의 현금을 지원했다.

군은 지원대상자 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세대 중에서 읍면별 피해비율에 따라 1차 지원 금액을 정했다. 2차로 읍면에서 재난지수, 재산, 생활상태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거창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자 대한적십자사에 거창군 단독 계좌개설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성금모금 전액을 거창군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약 한 달여 간의 집중모금기간 동안 20여 개 개인, 동우회, 기관단체들의 모금이 이어졌다. 또한 거창군청 간부공무원, 읍면장뿐만 아니라 수해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공무원들도 모금행렬에 동참했다. 민·관·군이 하나가 돼 수해민 돕기에 힘을 보탰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 8월 집중호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시련을 우리에게 안겨줬다. 불행 중 다행히도 우리 군은 합천, 하동 등 인근 군에 비하면 비교적 사유시설의 피해가 적어, 공공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며 “특히 신속한 복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 성금 기탁자,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거창을 응원해 주신 각 기관단체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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