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가 6·25전쟁 당시 사용한 국기 (사진출처=위키피디아/뉴스1)

■단풍잎 국기 탄생, 캐나다 국민 자긍심 높이고 통합 효과 가져와

마침내 단풍잎 디자인이 국기로 결정됐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흰색 여백이 많아 금방 때가 탄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새 국기는 캐나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통합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집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새 국기를 하나씩 선물했다.

단풍잎 국기가 채택되자 차츰 국가(國歌)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식민지 시절부터 불러온 영국 국가 ‘신이여, 여왕 폐하를 보호하소서’(God Save the Queen)을 대신할 새로운 국가가 필요해졌다. 재집권에 성공한 피에르 트뤼도 총리는 1980년 ‘O, Canada!’를 새 국가로 채택했다. 1982년에는 헌법을 수정할 때마다 영국 국왕의 허락을 받아야 했던 헌법수정권을 완전 이양받기에 이른다. 그리고 1984년 토론토국제공항이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으로 이름을 바꿨다. ‘피어슨 공항’은 이렇게 탄생했다.

<글·사진 제공 뉴스1=조성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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