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졸업 30·40·50주년 모교 방문행사…선후배 모교 사랑 확인

▲ 경상대 간호대학 졸업 30주년 맞이한 동문 발전기금 1000만 원 은영 학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 간호대학을 졸업한 지 30년 되는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은 매년 11월에 졸업 30, 40, 50주년 동문을 초청해 모교 방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모교 방문행사를 대신해 지난 27일 발전기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1990년 간호대학을 졸업한 37명의 졸업생은 졸업 30주년을 기념하고 간호대학 후배들이 사회와 간호학 발전에 기여하는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모금한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간호대학에 전달했다.

간호대학은 모교 방문행사를 위해 캠퍼스 투어, 퇴임 교수 초청, 간호대학 발전사, 졸업생들의 어제와 오늘 영상 상영 등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되는 시점에 보건의료인으로서 모범이 되고자 발전기금 전달식만 진행하고 준비된 행사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발전기금을 기탁한 졸업생들에게 배부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여한 졸업생 대표 박은주 씨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모교에서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해 줘 감사하다. 졸업생들도 모교 방문을 위해 준비하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들과 연락하고, 친정집에 묻어둔 사진첩을 들춰 보면서 대학시절을 추억했다. 긴 인생에서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간호대학 은영 학장은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계의 지도자로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들이 자랑스럽고, 졸업 30주년을 맞아 대학에 전달해준 발전기금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코로나19 감염증이 사라지면 꼭 동문들을 학교로 초청해서 추억의 교정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생으로서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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