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강소특구 배후공간인 골든루트산단 전경

김해시 의생명산업 육성전략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으로 무장한 특구 내 유망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의생명산업을 육성해 왔고 2008년 김해의생명센터 개관, 2012년 테크노타운동 개관, 올해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완공해 의생명·의료기기산업의 동남권 R&D 허브로 나아가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해 시를 국내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올해 특구 내 연구소기업 12개사가 등록했다. 이 가운데 ㈜더블유랩, ㈜케이알메디, 코스바이오(주), ㈜바이오액츠 BM&S 등은 사업 성과가 기대되는 유망기업들이다.

김해 1호 연구소기업 ㈜더블유랩은 ‘저온 플라즈마 관련 기술’을 사업화해 현재 피부질환 개선 등을 위한 의료기기와 휴대용 살균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 소재 의료기기 제조기업 ㈜KMG거명의 모회사인 연구소기업 ㈜케이알메디는 근력에 대한 신호를 모니터링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코스바이오(주)는 ‘인진쑥 추출물을 포함한 수면장애 개선 관련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으로 일본에 6800만 원 수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

㈜바이오액츠 BM&S는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탐지체)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위해 의약품 조영제 연구 등 연구목적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바이오센서 활용 진단키트뿐 아니라 임상병리 분야 신약개발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의생명·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특구 내 교원창업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인제대학교 권용욱 교수가 설립한 ㈜아이키는 ‘골절 치료용 보철구’를 생산해 부산·해운대백병원, 부산의료원 등 병원 납품 실적이 6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쉐어앤서비스는 인제대학교 최희은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수입품을 대체한 ‘국산 전문의료용 손소독제’를 개발해 부산·해운대백병원과 구매조건부 계약 1억 원을 체결했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 2020 왕중왕전)에서 ‘폐질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휴대용 호흡 재활 의료기기'를 소개해 예비창업리그 우수상을 수상해 유망창업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또 ㈜넥스세라는 인제대학교 박세광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펩타이드를 포함한 유전자 재조합 연관 기술’을 사업화해 투자지원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시는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사업으로 서김해산단 내에 김해지식산업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골든루트산단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활용해 기업에 고도화된 우수한 의료설비와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촌면에 10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인 경희의료원중앙병원(부지 3만 9669㎡, 3300억 원 투자)과 ㈜영케미칼, ㈜후원이디아이, ㈜KMG거명, GH Lab 등 의생명기업 289억 원 투자 유치로 20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김해강소특구 지정 후 대구, 인천 등지에서 김해로 이전하는 의생명기업들이 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강소특구를 중심으로 영세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고 산업과 정주권이 융합된 자생적 혁신생태계를 구축함은 물론 동남권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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