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건 21억 3700만 원 모금…취약계층 지원

▲ 익명의 기업체대표 1억 원 성금으로 구매한 생필품 꾸러미

김해시가 2020년 한 해 동안 기탁 받은 이웃돕기 성금(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1112건, 21억 37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이 시에 기탁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기탁건수는 5%(2019년 1059건), 기탁액수는 0.42%(2019년 21억 2800만 원)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됐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시민의식과 온정의 손길이 더 늘었기 때문에 역대 최대 기탁이 이뤄진 것으로 시는 풀이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기탁이 다수였고 남 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익명의 기부자들도 잇따랐다.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는 관내 기업체 대표가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에 생필품꾸러미 500개를 전달할 수 있었다.

또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만기된 적금 1000만 원을 찾아 시민복지과로 달려온 개인 기부자도 있었다.

시는 이렇게 기탁된 성금과 성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3만 7074세대와 장애인시설·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2040개소에 지원했다.

허성곤 시장은 “2020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는 데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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