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추진…내년 10월 경 준공 목표

▲ 거제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거제시가 경제적이고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 및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연초면 오비리 거제중앙하수처리시설 증설 부지 내에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18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김병숙, 경남에너지(주) 대표이사 정회가 참석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남도는 사업 추진계획 수립 및 성과분석을, 거제시가 인허가 행정지원, 주민수용성 확보, 시 유휴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서부발전(주)는 타당성조사, 사업시행 및 사후관리 지원 등 700억 원을 투자해 발전사업 개발을, 도시가스 공급사인 경남에너지(주)에서는 도시가스망 연결 및 인근 마을 도시가스 공급을 맡는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생산하는 친환경·고효율 신에너지 시설이다.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시 거제시 주택용 기준 2만 2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연초면 오비리에 도시가스를 공급함에 따라 에너지 복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는 인근 마을 이장단 간담회를 통해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을 확인햇다. 거제중앙하수처리시설 증설 부지 내 설치로 각종 인허가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발전소 설치가 원만히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고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자립화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가 수소산업을 통해 청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월 경 기초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11월 착공, 내년 10월 경 준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에 매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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