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 (경남참사랑봉사회 회장)

어느새 따스한 봄날이 온다는 춘삼월(春三月)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이곳 남쪽지방엔 따스한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모든 것들이 활기를 띠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어린이들이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있다. 또한 노인분들도 따스한 햇볕을 쬐러 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듯싶다. 필자는 마산운수㈜와 계열회사인 창원통운㈜에 40여 년간 근무해오면서 언론매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함께 어린이와 노약자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펼치며 운전기사들에게 정기적으로 문자 또는 안내문으로 보내주고 있다.

경찰청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 사고 조사반의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이 무단횡단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한다. 다행스럽게 함부로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사고 발생 건수는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무시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몇몇 보행자들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무단 횡단하는 것을 보면 아찔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오래전부터 어린이 안전보행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차도나 길가에서 차가 오는 줄 모르고 뛰어놀고 위험한 무단횡단을 일삼는 것은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운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것은 학교 앞(스쿨존)을 지날 땐 30㎞로 서행 운행은 기본 의무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길에서부터 어른들이 먼저 안전보행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필자는 수년 오래전부터 전국화물협회와 공제조합에서 교통예방 홍보대사를. 해 오면서 운전자들께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글을 게재 배포하고 있다.

봄철이면 특히 졸음운전 예방과 안전운전이 필요한 계절이다. 봄철 고속도로상에서 졸음운전은 누구나 다 한두 번쯤 아찔한 경험을 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졸음은 눈 깜빡 할 사이에 차선을 이탈해 상대방에서 오는 차량을 덮쳐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가끔 보게 된다. 필자는 마산운수㈜와 계열회사인 창원통운㈜에서 차량관리자로 40여 년간 근무해 오면서 정기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계몽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사업용 운전자는 물론 일반 자가 운전자들에게도 사고예방에 대한 글을 게재해 배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용 운전자 중 수십 년간 무사고와 불우이웃 돕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등 모범운전자를 발굴해 매년 전국 화물공제 조합을 통해 정부 기관에 표창을 추천해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표창 등 100여 명에게 표창을 받도록 한바 있다. 표창을 받은 많은 운전자들은 다른 운전자에게도 무사고 운전 모범사례 등 안전운전과 방어운전, 운전 중 안전 수칙을 설파(說破) 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번 관광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외벽을 들이받아 차량 화재가 발생해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후 창원 터널에서도 결박된 밧줄이 풀려 적재물 (기름통)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고 여려 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은 사고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종을 울리게 하고 있다.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나가면 사고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모두 안전운전과 양보운전을 생활화해 교통사고 없는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