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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고·듣고·느끼세요!…‘경남도 안전체험관’ 문열었다
기사입력: 2021/07/07 [18:04]
김회경 기자 김회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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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안전체험관 개관 후 단체사진   



경남도 안전체험관 개관…본격 운영 시작했다
지진·태풍·풍수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안전문화 확산 기대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방사능안전관’ 관심 끌어
김경수 지사 “몸이 기억하는 안전이 가장 정확한 안전”

 

산업현장에서의 각종 사고는 물론 화재,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사고 가운데 불가피한 사고, 예기치 못한 사고도 많지만 사전에 안전대책이 부실하거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고가 더 많다. 피해 규모도 인적 물적 모두 후자가 더 크다.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안전불감증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행위별로 어떤 사고가 어떻게 인체와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해졌다. 경남도는 이러한 목적으로 안전체험관을 만들었다. 사고 원인과 과정,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경남도와 소방청(청장 신열우)이 합천군 용주면 고품부흥1길 10-28에 ‘경남도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지난달 18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방사능안전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틈타 가족과 함께 또는 초중고 자녀들과 함께 체험관을 찾는 것도 유익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남도 안전체험관의 건립 규모와 부설 시설, 특장점,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김경수 경남도지사 축사    


‘경남도 안전체험관’ 개관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하용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김조일 경남도 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승강기 갖힘 등 23개 유형의 인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난대비 안전수칙과 재난 시 대응요령 등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체험관의 건립 사업비와 규모
 
총 사업비 179여억 원이 투입됐다. 7만 1824㎡의 부지에 본관동과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이 들어섰다. 연면적 4169㎡ 규모로 건립됐다.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에 준공됐다.


본관 1층은 소방청의 역사와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 사례를 알 수 있는 재난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지진 및 풍수해 발생 시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이 있다.

 

특히 재난안전관에서는 실내 지진과 여진, 태풍, 침수차량 탈출, 지하침수 문 개방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경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본관 2층에는 응급처치관 및 방사능안전관과 화재안전관이 조성돼 있다. 응급처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복부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방사능안전관은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행동요령 체험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 경남 안전체험관 개관식   


화재안전관은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 화재대응과 화재 시 대피 요령, 화재건물에서 밖으로 피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완강기와 경사하강식구조대가 설치돼 화재 시 안전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119종합상황실 수보대(신고접수대)를 실물과 동일하게 설치해 119 신고 요령과 소방 출동 절차도 체험할 수 있다.


완강기는 화재 또는 그에 준한 긴급상황 시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속도로 지상까지 탈출하는 피난기구다. 경사하강식구조대는 고층에서 피난층으로 미끄럼틀 방식의 경사를 두어 단시간에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피난기구다. 둘다 화재 현장에서 대피에 필요한 구조시설물들이다.


승강기동에서는 레고 교육(lego education)을 통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과 승강기 구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닥칠 수 있는 사고인 엘리베이터 정지 상황을 체험함으로써 사고 시 침착한 대응과 구조요청 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남 안전체험관 개관 테이프 컷팅식    

 

■어떻게 운영되나?…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안전체험관의 각 체험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네 번(10:00, 11:30, 14:00, 15:30) 운영된다.


안전체험관 누리집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그밖에는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사실상 연중무후로 운영되는 셈이다.


체험을 완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합천군 주요 관광지에서 수료증을 제시하면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앞으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설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안전체험관에서 직접 체험을 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개관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몸이 기억하는 안전이 가장 정확한 안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런 점에서 안전체험관이 꼭 필요했다”며 개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지진을 처음 겪다보니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몰랐다”면서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체험교육을 받았더라면 그런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개관하는 안전체험관이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경남도는 안전체험관을 도민들 누구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체험일정을 교과에 편성해 참가시키는 방법도 교육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따라 다양한 재난들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체험관의 프로그램도 보강해서 재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어떠한 재난에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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