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사량도

통영 사량도·장사도·한산도·연화도·거제 내도·지심도·이수도 등 8개 섬
경남 치유의 섬 여행으로 힐링도 하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만때쯤 되면 여름 휴가를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다들 고민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마음 놓고 휴가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박혀 황금같은 휴가를 보낼 수는 없지 않는가? 마침 정부도 코로나 펜데믹에 비교적 안전하면서 의미있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발표했다. 그 가운데 33곳의 섬을 추전했다.

경남에서는 통영 사량도, 장사도, 한산도, 연화도, 욕지도 및 거제 내도, 지심도, 이수도 등 8개의 섬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섬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능한 접촉이 적은 비대면 섬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도내 가보고 싶은 섬을 스케치한다. <편집자 주>

올해도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가 있는 섬, 쉬기 좋은 섬, 체험하기 좋은 섬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국 33개 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경남의 섬 8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섬들은 휴가철 피서, 힐링, 관광지로써는 물론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쉬면서 걷고 건강도 챙기는 힐링 둘레길을 갖춘 피서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섬의 특성을 탐사 취재 정리한다.

▲ 통영 장사도

◆‘걷기 좋은 섬’으로는 통영시 사량도와 거제시 내도가 선정됐다.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 옥녀봉과, 고동산, 칠현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거제시 내도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우거진 명품길을 걸으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통영시 장사도는 10만 그루의 동백터널 길, 미로정원, 허브가든 등 주제정원과 야외갤러리 등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섬이다.

▲ 거제 지심도에 핀 동백꽃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이다. 매년 8월 개최되는 한산대첩축제로 유명한 통영시 한산도와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의 흔적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거제시 지심도가 선정됐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쉬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섬으로 통영시 연화도에서는 연화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심신을 위로할 수 있다. 거제시 이수도는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1박 3식을 제공해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통영 연화도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통영시 욕지도에서는 관광모노레일을 체험할 수 있고 기암괴석의 해안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2회 섬의 날 행사도 열린다. 경남도는 이번에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도내 8개 섬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경남도와 통영시가 주최하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에 전시관을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7월 개관한다.

▲ 통영 욕지도

‘제2회 섬의 날 행사’ 전시관에서는 도내 8개 섬을 포함한 33개 섬에 대한 추천 관광코스, 배편현황, 방문시기, 주요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형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 관광정보) 누리집을 통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 코너를 운영한다. ox 퀴즈 이벤트로 1000명에게 커피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경남도에서도 누리집,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길잡이가 돼 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일상에서 벗어나 쉼이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한려수도의 푸른 보석인 경남의 섬을 추천한다”며 “가족 단위 소규모로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섬 여행을 통해 재충전도 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