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구급대원 및 시민 힘 합쳐 심정지 환자 살려

▲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은 북부119안전센터 직원

심정지로 위급한 상태에 놓인 환자의 생명을 구한 김해북부119안전센터 직원 7명과 시민 1명이 하트세이버로 인증 받았다.

이번 하트세이버는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의 박광, 임호신, 김미래 구급대원과 허상식, 박인엽, 이상원, 김미영 펌뷸런스 대원, 그리고 일반인 1명이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조치로 살린 소방대원 및 시민에게 인증서와 배지 등을 수여하는 제도다. 응급조치 후 환자가 소생 및 완전 회복이 됐는지 철저히 검증이 돼야만 수여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사람이 숨을 못 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관할 구급대는 다른 출동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중이었기 때문에 공백인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19 종합상황실은 가장 빨리 출동할 수 있는 관할 센터 펌뷸런스 차량을 출동시켰다.

신속하게 출동한 관할 펌뷸런스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현장에 있던 시민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중인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펌뷸런스 대원은 시민에게 환자를 인계받고 추가적인 응급조치를 취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무사히 병원까지 이송했다.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의 활약이 가장 컸다. 해당 시민은 과거 직무와 관련된 교육 시간에 심폐소생술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었으며, 그러한 기억을 바탕으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

펌뷸런스 또한 관할 구급대가 공백일 때 그 틈을 메꿔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차 공백 시, 또는 구급 현장 지원이 필요할 때 구급장비를 갖춘 소방 펌프차가 출동하는 서비스다.

이번 하트세이버 수여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펌뷸런스 제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일반인에서 펌뷸런스, 다시 구급대로 끊임없이 이어진 심폐소생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하트세이버가 있을 수 있었다.

주태돈 서장은 “심폐소생술은 초기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준 시민 분과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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