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광용 거제시장

예산 1조원 시대 열어 지역경제 회복 도모
조선업고용유지모델 구축 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저도·정글돔·숲소리공원 1000만 관광객 유치 마중물
아이부터 청년, 노인까지 맞춤형 복지 구현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사통팔달 교통도시 조성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변광용 거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는 부족한 재정확충을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의 문을 수없이 두드렸다.

산재한 현안업무에 온 힘을 쏟으며 게으르지 않기 위해, 시민과 더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변 시장의 지난 시간의 회고는 눈물겹다. 그렇게 해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구축해 시민의 일자리를 지켰다. 수십 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명진터널 개통과 저도 개방, 국도5호선 승격을 이뤄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경기 침체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희망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이렇게 얻은 굵직한 성과들은 거제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취임 3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민선 7기 거제시는 시민이 주인인 활력거제, 세계로 향하는 관광거제, 더불어 잘 사는 행복거제, 사람 중심 지속성장 거제의 4대 비전 아래 다양한 시정 성과를 창출하며 거제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변광용 시장의 3주년 시정성과 방향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시민이 주인인 활력거제 만든다

2018년 취임 당시 7011억 원이었던 거제시 예산은 2021년 1조 175억 원이 됐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무려 3000억 원이 넘게 증가했다. 변 시장은 지역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국가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보통교부세는 2625억 원으로 취임 당시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모사업 선정율은 78.2%를 달성했다.

거제시 사상 최대 규모인 26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예산 1조 원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간 예산문제로 추진이 어려웠던 수많은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중한 재원이 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거제시는 지난해 256억 원의 시비를 투입, 총 3차에 걸쳐 자체적으로 마련한 ‘거제형 재난지원금’을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아울러, 도내 최초 강화된 2단계 방역수칙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및 대형조선소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무증상자 조기 발견을 위한 광범위한 사전검사 등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방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생안정과 직결된 일자리 문제에도 단연 선도적이었다. 그는 지역경제의 중심인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원·하청, 중앙정부, 경남도까지 함께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탄생시켰다. 이 모델은 현재까지 170여 개 업체 숙련 노동자 3200여 명의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청 노동자의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선업계 우수 기술인력에게 훈련장려금을 지원하는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사업’ 역시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과 모바일거제사랑상품권 도입, 경남 최초 민간협력형 공공배달앱 ‘배달올거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 코로나 지원대책 발표

■세계로 향하는 관광거제 초석 다진다

2019년 9월 대통령의 정책구상과 휴식공간으로 눈부신 비경을 간직한 저도를 반세기 만에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려놓으며 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1월 개장한 국내 최대 열대 온실 ‘정글돔(거제식물원)’은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개장 한달 만에 8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며 거제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올해 3월에는 식물원 옆 카페 식물문화센터가 생겨 휴식공간이 더해졌다.

동식물을 테마로 한 휴양체험공간 숲소리공원도 지난해 문을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남부관광단지, 장목 관광단지, 테르앤뮤즈 리조트 등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도 주요 성과다. 민선7기 거제시는 민간유치를 통해 휴양과 체험이 어우러진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2월 준공을 앞둔 거제 케이블카와 16년 만에 주인을 찾은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사업 역시 천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로써 동남부 권역의 새로운 관광기반이 될 것이다. 산림청에서 조성계획을 밝힌 한·아세안 국가정원도 거제시 관광산업의 핵심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 시장은 “거제가 가진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한 해 관광객 10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 조선업 고용유지 상생협약식

■더불어 잘 사는 행복거제 만들기 힘쓴다

아이와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복지망 구축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 실현에 힘썼다. 지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선언한 거제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중장기 아동정책을 수립하고 14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육아휴직 장려금, 사립유치원 부모부담 교육비 지원, 어린이교통공원 조성, 우리아이건강도시락 사업 등이다.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까지 든든하게 지원한다.

청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씨앗통장, 청년동아리지원사업, 거제에서 한달 살아보기 등 차별화된 정책들을 폈다. 2020년 7월 청년센터 ‘이룸’을 개소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센터 ‘청춘다락’도 올해 7월 문을 열었다. 이런 민간 청년 활동 공간 사업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청년 한달 살아보기를 통해 3명의 청년이 거제에 정착하는 성과를 내며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현실화했다.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100세 도시 거제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18년 11월 개소한 거제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과 조기검진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건립된 목욕탕과 복지시설을 갖춘 ‘하나행복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중부권과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권역별 공중목욕탕이 순차적으로 개소를 앞두고 있다. 노인의 건강과 보건위생을 증진 시키고 문화,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100세 시대 행복지수를 높이는 실질적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 2019년 7월 열린 저도 개방 기념행사에서 변광용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람 중심 지속성장 거제 이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도시의 가치도 업그레이드됐다. 장승포와 옥포, 고현 3곳에서 6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만 4000 피란살이 장승포 휴먼다큐’를 주제로 한 장승포 도시재생사업으로 쇠퇴한 장승포 지역 활성화를 이끌었다.

옥포동에는 옥포항 일대 거점개발과 상권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원도심 상권회복이 핵심인 고현동은 복합기능 이음센터를 건립하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평화의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한한 바다의 매력을 살린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어촌마을 소득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거제시는 성포항, 여차항 등 총 8개소 마을의 사업 선정으로 738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어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선 7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다양한 교통 기반 마련은 지속 가능한 거제 성장의 핵심 성과다. 2019년 서울~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확정됨으로써 거제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국지도 58호선 송정IC에서 문동구간 건설, 상문 도시계획도로 건설, 연담삼거리에서 자연휴양림까지 지방도 1018호선 도로 확장포장사업 등의 도로망 구축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도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여기에 가덕도 신공항 유치 확정, 거제 국도 5호선 노선 승격, 대전~통영 고속도로 연장까지 더해진 환상형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거제의 새로운 미래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다.

▲ 변광용 시장이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 안도걸 기재부 2차관과 만나 국도 5호선 연장을 요청하고 있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거듭난다

변 시장은 거제를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제2신항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북아 중추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그랜드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거제와 창원, 경남도와 상생 전략 프로젝트인 진해만권 통합 관광밸트로 세계가 찾는 글로벌 평화 관광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향후 국제평화포럼 개최를 통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비전을 실현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도시로서의 거제시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각오다.

그는 “모두가 일자리 걱정 없고, 노후 걱정 없고, 아이의 안전 걱정 없는 시민 삶의 총체적 평화를 이루고, 국제적인 관광 도시,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도약으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반드시 실현 하겠다”며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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