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취식 금지 캠페인(왼쪽)과 방역 인력 심리 지원    

젊은 층 많은 대학가 인근 교직원·경찰과 합동 캠페인·단속

코로나 방역 인력 심리 지원…‘마음 안심 버스’ 시보건소 찾아

진주시 독감 예방접종 실시…어르신 대상 ‘사전 예약’ 시작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밤 10시 이후 야외 공원 등 음주·취식 금지와 함께 코로나 방역 인력에 대한 심리 지원에 나서는 등 코로나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지난 8일 경상국립대, 개양파출소와 함께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볼래로 거리와 프린지 공원(가좌동 공원) 내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 등 방역 수칙 위반행위를 계도·단속하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야외 휴식 공간에서 시민들의 음주 및 취식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진주시는 지난달 22일부터 강변 둔치, 공원, 광장 등 야외에서 밤 10시 이후 음주·취식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5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27일부터는 위반한 자에 대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세달 째 세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 차단이 긴급한 상황에서 밤 10시 이후 식당 등의 영업이 금지되며 젊은 층의 야외 음주 및 취식행위가 잦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캠페인을 주관한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공원 내 음주 및 취식행위 금지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밤 10시 이후 공원, 광장, 남강 둔치 등 야외에서 음주·취식 금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진주시보건소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국립부곡병원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과중, 소진 등이 우려되는 방역 현장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심리회복과 정신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를 지난 8일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비대면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버스에서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정신건강 평가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마음건강 안내서 등 심리 안정 용품을 제공했다.

 

황혜경 보건소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일선에서 일해 온 방역 인력의 몸과 마음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인데, 마음 안심 버스 운영을 통해 지친 마음을 잠시 쉬게 하고, 마음 건강도 챙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불안 및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지원을 통해 진주시민의 심리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국가예방접종사업 일정에 따라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6년 이전 출생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이달 1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에 시행됨에 따라 접종 혼동을 예방하고 분산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연령별로 사전 예약 기간을 구분했으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5일 저녁 8시부터 ▶만 70~74세 어르신은 10월 12일 저녁 8시부터 ▶만 65~69세 어르신은 10월 14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사전 예약 방법은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예약, 콜센터 전화 예약, 읍면동 또는 의료기관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다. 그 외 어린이 및 임신부는 9월 14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시작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어르신 접종 일정과 동일하게 1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2022년 2월 28일까지(어린이 2회접종 대상자 및 임신부는 4월 30일까지)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병·의원 현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고, 접종 후 2~3일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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