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환노위 모범 상임위 되도록 노력하겠다”

 

▲ 국감에서 사회 중인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국회 국정감사는 ‘대장동 블랙홀 국감’으로 국감 첫날부터 파행되거나 예정시간보다 지연돼 시작한 상임위가 대부분이었다. 일부 상임위에선 위원장과 위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정치권 최대 쟁점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피해가지 못했다. 국감 둘째날 노동부 국감에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고, 민주당은 ‘화천대유 = 아빠의 힘 게이트, 50억이 산재위로금?’이라는 피켓으로 맞불을 놓는 등 일촉즉발이었다.

 

하지만 환노위는 지금까지 파행 한번 겪지 않고 원만하게 국감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순항할 수 있는데는 국민의힘 박대출 위원장(진주갑)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박 위원장은 환노위에서 여야 간 ‘조율자 역할’을 하면서 파행 없이 국감을 이끌고 있다. 그는 위원장의 권위보다는 여야 간사 간 합의로 갈등이 있는 사안에 대해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는 회의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의원들은 정치 쟁점 질의보다는 현안 질의 중심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다만 박 위원장은 피감기관들이 위원들에게 제출하는 자료나 답변 태도가 불성실할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채찍을 가하고 있다. 증인을 대하는 그의 품격도 빛났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증인 심문을 받게 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에게 의원들의 질책이 빗발쳤다. 그러나 과거 증인에게 면박주고 망신주기에 급급했던 국회 모습은 아니었다.

 

박대출 위원장은 “남은 국감에서도 환노위가 모범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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