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항공구조사 항공기 이용 인명구조 절차 숙달

▲ 해군 SSU 공군 치누크 헬기(HH-47)에서 조난자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Sea Salvage&rescue Unit)가 지난 13일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대와 합동 항공구조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항공기를 이용한 해·공군의 항공구조사의 인명구조 절차 숙달 및 공군과의 합동 항공구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항공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해·공군 항공구조사 18명과 고무보트(CRRC) 3대, 공군 치누크(HH-47) 헬기 1대가 참가했다.

훈련은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을 해난구조전대가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난구조전대는 즉시 구조대원들에게 출동 준비명령을 내렸으며, 공군 탐색구조비행대대에 상황을 전파하며 항공전력 출동을 요청했다.

안전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은 해난구조전대 헬기장에 도착한 공군 치누크(HH-47) 헬기에 구조에 필요한 고무보트(CRRC)를 신속하게 탑재한 후 사고 발생 현장을 향해 출동했다.

사고 현장을 확인한 헬기 조종사는 현장 상공 약 5피트(1.5m)에서 후방 해치를 개방해 소프트 덕(Soft Duck) 방식으로 고무보트를 해상으로 침투시켰다. 6명씩 한팀으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은 사고현장에 투입해 물속에 빠진 조난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소프트 덕(Soft Duck)은 저고도 위치 헬기에서 고무보트를 이탈시켜 해상에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이창현(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해상 재난사고 발생 시 빠르고 안전하게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훈련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이 벌어져도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고도의 해난구조태세를 완비하겠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해난구조전대는 이번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대와의 합동 항공구조훈련을 비롯해 해경 등 유관부대 및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확립해 해상 구조작전태세를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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