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고용부와 협의해 예외 허용 적극 검토”
서일준 의원 “조선업 발전 위해 주 52시간 예외 허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조선산업의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거제)이 “조선업 발전을 위해 노사 협의로 연장 근무를 하겠다고 하면 (주 52시간)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별연장근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조선 중소업체들이 예외적·신축적 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해야 한다”며 “(주 52시간 예외) 동의가 필요할 경우 고용부가 예외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기재부도 현장 애로사항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 의원은 “조선 3사가 400억 달러를 수주했고, 카타르에서 200억 달러 규모 100척 발주를 앞두고 있어 수주 낭보가 전해질 것”이라며 “조선 3사 여신 가운데 올해 만기가 많아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홍 부총리는 “조선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지속되도록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국내 철강업체가 수출보다는 국내 공급량을 늘리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홍 부총리는 “정부가 금융·물류 지원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두 배 올랐다”며 “기업 현장에 애로가 완화되도록 정부 지원 방안을 추가로 강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