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동공원 시(詩)의 거리에 홍매화(紅梅花)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하동지역 홍매화는 보통 2월 중순에 개화하지만 올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꽃을 피웠다. 꽃의 고장 하동에는 홍매화에 이어 섬진강변의 양지바른 곳을 중심으로 연둣빛 청매화도 얼굴을 내밀며 봄을 재촉한다.

 

꽃 중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매화는 잔설 속에서도 굳건히 꽃을 피워 옛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며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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