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대학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경남도-총괄운영센터-다쏘시스템코리아㈜ 외 6개 협력사 간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혁신 분야 현장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 협력 및 인턴십 지원
하병필 권한대행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역인재 역량강화 마련에 최선”
좋은 기업 유치…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을 개발하므로 지역성장 견인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인구감소가 최고의 화두이며 풀어야 할 다급한 과제로 불거졌다. 산업과 교육 모든 분야에 걸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남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젊은이들이 만족할만한 충분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다음 단계는 경남의 출생율 감소로 이어져 결국 인구급감을 초래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쓸만한 고급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경우가 전형적인 미스매치 사례다.

일자리는 있으되 젊은이들이 선호하지 않고, 기업은 인력 확충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과 울산이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지역인재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나름 순항 중이다. 이대로 나아간다면 목적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과 손잡고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가동되고 있다. 경남도와 울산시의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지자체-대학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경남도는 23일 산경남·웅산지역 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 그 외 6개 협력사(㈜노드데이타, ㈜디원, 리치앤타임㈜, 아티스시스템㈜, 오상자이엘㈜, ㈜이즈파크)와 함께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플랫폼 사업참여 인재들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지원 협력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및 행·재정적 지원 ▲디지털혁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정보공유 및 교육 협력 ▲지역인재 채용수요 정보공유 등을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다쏘시스템코리아㈜, 그 외 6개 협력사와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3D CAD), 디지털 시뮬레이션 전문가 과정, 디지털 메뉴팩처링 전문가 과정, PLM 플랫폼 (제품수명주기관리,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개발자 과정 등 USG 공유대학 및 플랫폼 사업 참여대학 대학(원)생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경남도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여 LG전자, 볼보코리아, 신성델타테크, 삼현, 한국항공서비스㈜ 등과 함께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도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NHN아카데미’, ‘경남 코딩 오픈메타캠퍼스’ 등 기업들이 주도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의 성과는 우리 기업들과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지역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우리 지역에서 직접 키워내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이사는 “경남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라며, “다쏘시스템코리아는 다쏘시스템 협력사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지역 내 인재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 확대 또한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지난해 10월 12일 인제대에서 개최된 ‘기술사업화 역량개발 혁신워크숍’

한편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는 지난 2021년 7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X오션타워 18층에 ‘3DEXPERIENCE 이노베이션 센터(3DEXPERIENCE Innovation Center)’를 개소한 바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은 3D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쏘시스템은 항공기 설계 소프트웨어 ‘카티아(CATIA)’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 조선해양, 산업용 장비,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 경험을 기획, 설계·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 생산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경남도가 구상하는 기업유치와 함께 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목적했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되기를 기대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그마저도 수도권으로 자꾸 빠져 나가게 되면 지역의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고 나아가 지역민들의 소득이 줄게 되므로 또 인구가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좋은 일자리를 창줄할 수 있는 기업 유치와 함께 그 기업이 필요하는 우수 인력을 동시에 조달하는 방안이 최적의 전략이다. 이 전략이 ‘대한민국 수출 경남의 신화’를 되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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