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연대 의사를 밝힌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진주시위원회    

“구태 양당정치 아닌 양보·화합 바탕으로 한 진보정치 연대”

“후보연대, 정책연대, 선거전략 연대로 진보후보 의회 진출”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주지역 4개 진보정당들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보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 선거연대’를 합의했다.

 

이들 4개 지역 정당들은 지난 30일 오전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구태 양당정치를 끊고 진보정치 연대로 희망찬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방자치제도가 30년만에 부활한지 올해로 27년째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정치는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고, 모든 면에서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 양당이 각각 두번씩 정권교체를 해봤지만 중앙과 지역의 불균형은 해소되지 못했다. 지방분권과 지역정치 발전은 정권교체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지방권력이 형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에 예속된 하위파트너 관계를 청산하고 ‘평등한 관계’로 바뀌어야 하며, 정치문화는 ‘민주적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보수 양당은 공천권을 앞세워 지역정치인 줄 세우기와 공천장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지역의 중앙 예속을 부추기고, 지역정치를 병들게 하는 악순환을 낳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4당 지역위원회는 “지역구 출마후보끼리 연대는 물론, 비례대표 선거연대, 지역정책 공동 연구와 발표, 선거전략 공동 대응 등을 해 나갈 것이다. 연대 연합의 목적은 내 고장 진주를 젊은 사람들이 살 만한 희망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후보연대, 정책연대, 선거전략 연대로 진보후보 의회 진출 △불평등 타파, 기후위기 대응, 성평등 보장, 인권 진주, 청년이 살고 싶은 진주, △진보 4당 선거연대로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후보 단수 추천, 비례대표 시의원 선거 또한 협의 통한 단수 추천 등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김용국 경남도의원 후보, 같은당 이영실 진주시의원 후보, 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의원 후보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의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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