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경남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   

도청서 지역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공개

안철수 위원장 “산업화 견인한 경남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살리는 것”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세대 한국형 원전산업 육성, 항공우주청 설립·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경남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주관한 ‘경상남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가 지난 3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경남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인수위에 제안하고 당선인이 약속한 항공우주청 설립, 진해신항 조기 착공 등 7대 공약의 이행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의 세부내용이 공개됐다.

 

이번에 균형발전특위가 발표한 경남도 지역정책과제는 7대 지역공약의 이행을 위한 정책방향을 담은 것으로 ▶SMR 중심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 ▶항공우주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구축 ▶진해신항 및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기 구축 ▶디지털 기반 경남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등 모두 15개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경남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약속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SMR 중심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이 지역정책과제로 채택됐다. 경남 지역 SMR 소부장 업체의 기술개발 및 R&D지원 등 원전산업 활성화를 통한 도내 원전 기자재 업체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지역 최대 현안이자 당선인이 설치를 약속한 항공우주청 설립 공약은 △항공우주산업 컨트롤타워 구축과 △미래형 항공우주산업 기반 조성 등 두 가지 정책과제가 발굴됐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산업 정책 및 산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한편,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위성체·소부장 기술개발을 위한 집약적 산업거점을 육성하고, 미래형 친환경 도심항공 교통수단인 UAM 등 플라잉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실증센터, 시범기 개발 지원 등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항공우주산업의 전초기지 역할 수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의 혁신거점이 될 진해신항 조기 착공은 △진해신항 및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기구축과 △진해신항 중심 트라이포트 교통망 완성과 함께 추진한다. 컨테이너 부두 21선석 규모의 스마트 대형항만으로 구축되는 진해신항이 아시아 대표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지원과 힘께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및 가덕도신공항까지 연장, 창원산업선·진해신항선 등 물류수송 철도망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선인이 경남지역 유세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가운데 그동안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온 경남 주력산업과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신산업 부문의 육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경남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경남 특화 수소산업 육성 △항노화·바이오 산업 육성 등이 정책과제에 담겼다.

 

조선(한국형 스마트야드 핵심기술 개발), 자동차(미래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제조(5G 기반 기계 제조산업 메타버스 구축), 방산(국방 MRO 교육센터 유치), 수소(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 항노화·바이오(경남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벨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포함한 도민들의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과 관련해 △산업·관광 거점 연계 초광역 도로망 구축 △광역 철도망 기반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축 완성을 제시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완공, 창원~울산 고속도로 건설, 진주~울산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광역 철도망 운행 등을 비롯해, 그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거가대로와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국가지원 및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등의 사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디지털 신산업 육성 공약은 △지역 역사·문화·자연 활용 문화관광벨트 조성 △청년을 위한 융합형 교육 인프라 확충이, 공공의료망 확충·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공약은 △공공의료 등 복지기반 구축 △지역 인프라 연계 재난 안전 클러스터 조성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 및 R&D 지원 등이 정책과제로 채택되는 등 문화관광·농어업 분야 사업도 충실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위원장은 “창원의 기계공업, 분리 전 경남이었던 울산의 자동차산업, 거제의 조선업 등 대한민국 산업화를 싹 틔우고 열매를 맺은 곳이 경남”이라며 “경남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이고, 경남을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병준 특위위원장은 “수도권은 과밀로 경쟁령을 잃고 비수도권은 미개발·저개발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국민 모두가 함께 지역의 발전을 통해 국가가 발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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