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몸담은 농협위해 봉사하고 싶다" 조심스런 꿈 드러내

 차재오 전 금오농협 전무
차재오 전 금오농협 전무

36년 간 농협을 위해 헌신하고 8년 전 지리산청학농협 전무를 끝으로 퇴직한 차재호씨가 고향의 이웃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봉사정신에 지역민의 칭송이 자자하다.

차재호 전 금오농협전무는 농협에 입문해 32세에 경남도 단위 고시에 합격해 청암농협 상무로 임명되면서 농협의 고위직을 고루 거쳤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 근무 당시 농협 경영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차재호 전 전무는 성품이 정직하고 양심이 발라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면서 자신이 맡은 일에는 똑소리 나는 일 잘하는 사람으로 후배 농협 직원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농협을 퇴직하고 5년간 농협중앙회의 GAP심사원을 하면서 전국 회원농협을 직접 방문해 농협의 우수사례를 직접체험하고 공부하면서 선진 농협사례를 자신이 근무했던 농협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다 자신이 직접 농협을 바꿔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농협조합장 선거에 조심스럽게 꿈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 하동군 양보면 출신인 차재호 전 전무는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혼자계신 어머니를 부양하고 어린동생들을 돌봐야했던 차 전 전무는 고향 양보농협에 입사해 가족들을 돌보면서 퇴사하는 날까지 지역 농민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퇴직 후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인근의 어렵고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이 알려지며 주위에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던 차재호 전 전무는 36간 농협에서 근무한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과 조합원들의 이익을 더 많이 돌려주기 위해 농협조합장 출마라는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차재호씨는 1978년 양보농협 입사를 시작으로 청암농협 상무, 금남농협 전무, 금오농협진교지점장, 금오농협 전무를 거쳐 2014년 지리산청학농협 전무를 끝으로 36년 간 몸담았던 정든 농협을 떠나게 됐다.

차재호씨는 농민봉사상 2회 수상, 농협중앙회장표창, 농림부장관표창,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농협중앙회GAP심사원, 양보중학교 총동창회장, 양보면농촌중심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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