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씨름·테니스 등 훈련 돌입, 군 홍보·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우수 체육시설·온화한 날씨 등 전지훈련 최적지 전국서 모여

 생초축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생초축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산청군이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이 산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떄문이다. 

용인대학교, 제천제일고등학교 등 축구 10개팀 346명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산청을 찾아 전지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산청공설운동장과 생초축구장 등에서 올 시즌을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호 친선 교류전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인천 만석초등학교 씨름부 등 9개팀 74명이 산청을 찾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씨름팀들은 오는 20일까지 전지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가다듬고 경기력 향상 훈련과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이 끝나면 이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 2차 전지훈련을 산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축구, 씨름 외에도 지난 9일부터는 명지대학교 등 5개팀 40명의 테니스 선수들이 산청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들이 산청을 찾으며 산청이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군은 우수한 공공체육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동계시즌에도 날씨가 온화해 전지훈련 최적지 중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선수단과 지도자, 방문 가족들은 동의보감촌 등 항노화 힐링 시설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한방약초 제품이 선수들의 휴식과 체력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산청군이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군은 생초1, 2구장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고루 분포돼 있는 6개의 축구장이 잘 갖춰져 있으며, 또한 2020년에 준공한 실내 전용 씨름장에도 매년 꾸준히 전지훈련팀이 찾고 있다.

테니스장은 실외 구장(8개면) 및 실내구장을 확보하고 있어 겨울철 훈련지로 죄적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번 축구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 몽골텐트 설치, 난로 보급 등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대인 문화체육과 체육행정담당자는 “전지훈련팀 유치는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는 계기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산청군을 찾는 전지훈련팀이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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