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교과목 설계·수행…학점 인정받는 자기주도적 학사제도
우수사례 공유 통해 성과 확산 및 축하 자리 마련

 경상국립대학교가 ‘2022학년도 2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가 ‘2022학년도 2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가 1월 19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다용도홀에서 ‘2022학년도 2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개척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스스로 교과목을 설계하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서 교양 또는 전공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2019년 2학기에 국립대 최초로 도입·시행한 학사제도다.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교과목 수행을 밀착 지도하고, 대학에서는 이수 학생들이 교과목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개척학기제 이수 학생, 지도 교수,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성과발표회는 16개 팀 38명의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과제를 포스터 및 성과물로 발표해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축하와 격려의 자리가 마련됐다.

개척학기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진 교무부처장 등 6명)에서 성과물을 심사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최우수상은 인문대학 사학과 ‘Holymoly팀’(기독교 역사 다시 보기를 통한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이공계열 최우수상은 공과대학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전공 ‘MCU팀’(헥사콥터 UAV에서 실시간 추론을 위한 Light-Encoder 연구)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우수과제 장학금 50만 원을 수여했다. 학생들이 발표한 포스터는 경상국립대 학사지원과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 최우수상을 수상한 ‘Holymoly팀‘의 이고은 학생은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자율적으로 하고 전공 학점도 취득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공계열 최우수상을 수상한 ‘MCU팀‘의 정대호 학생은 “이번 경험으로 구체적인 진로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우리만의 알찬 학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척학기제 운영위원장 김동진 교무부처장은 “개척학기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학사제도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도입한 경상국립대만의 자기주도적 학사제도다”며 “과제를 수행하며 학과 수업에서 얻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경상국립대의 대표적인 학사 혁신제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척학기제는 매 학기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2023년 1학기에는 19개 팀 46명의 학생이 새롭고 창의적인 과제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