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중앙 전봇대 이설 없이 포장…공사 완료 후 이설?

▲ 도로 1차선 중앙에 세워져 있는 전봇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 최두열 기자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율원-지곡 간 지방도(1002호선) 확. 포장공사가 지난 3월 시작된 가운데 공사 진행을 지켜보던 주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현재 하동군 진교면 주민들에 따르면 하동군 도로과에서는 진교면 송원리 일원 1002호선 길이 362m, 폭 8m (2차선) 도로 확. 포장 공사를 총 1억8500만 원(도비 1억2000만 원, 군비 6500만 원)투입해 이달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로 확. 포장 공사가 완료된 현재 1차선 중앙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전봇대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공사에 대해 불만과 우려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이 황당해 하는 이유는 "공사 완료 후 전봇대 이설 할 것"이라는 담당 공무원의 황당한 답변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주. 야간 할 것이 없이 자주 다니는 도로"라며 "공사 설계 과정에서 먼저 이설돼야할 전봇대를 공사 완료 후 옮기겠다는 공무원의 발상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모씨는 “도로 1차선 중앙에 방치돼 있는 전봇대가 야간에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시급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당초 설계에 누락된 전봇대 이설 문제가 관계부서와의 협의 부재로 빚어진 현상같다”고 덧붙였다. 최두열 기자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