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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소통 전도사 오지민, '사랑꽃'으로 매력 발산
기사입력: 2019/01/31 [18:39]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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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꽃을 타이틀곡으로 음반을 발매한 오지민의 앨범 재킷   

 

오계산 민요 명창…오지민으로 이름 바꿔 정식 트로트 가수 데뷔
민요계 주름잡던 탁월한 성량과 미세한 음 처리로 트로트 접수


민요명창으로 이름을 드날리던 오계산(본명 오계선·58) 씨가 트로트 가수 오지민으로 이름 바꾼 첫 음반 '사랑꽃'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또 발산하고 나섰다.


'사랑꽃' 음반으로 트로트 무대에 발을 디딘 오지민 씨는 지난 2002년 민요 가수를 시작으로 17여 년간 지역에서 명창이라고 부를 만한 기라성 같은 선·후배들 속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노래를 통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등에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그동안 도내 크고 작은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 등에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명창 대열에 이름을 올린 오지민 씨의 장점은 제대로 잘 갖춰져 있지도 않은 열악한 무대에서 내지르는 고음에서도 잡티가 전혀 없는 잘 훈련된 목과 탁월한 성량, 미세한 음 처리까지 빈틈없는 진가가 드러난다.
특히 이번 트로트 가수 전향에 앞서 첫 발매된 상효동 작사, 서재영 작곡의 '사랑꽃' 곡 선정 과정에서도 그녀의 유별남이 묻어난다.

 

▲ 타이틀곡 사랑꽃의 노래 가사    


오지민 씨는 "이번 타이틀 곡 사랑꽃 제목만 보고 첫 눈에 반했다"면서 "저 곡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마음에 와 닿았다"는 설명이다.
'사랑꽃'은 정통 트로트가 아닌 발랄하고 톡톡 튀는 신세대 풍 트로트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몇 번 들으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면서 대중에게 보다 쉽고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더욱이 '일생에 한번 피어나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모래사막 눈 덮힌산 거친 바람 속에도 임을 향한 그 마음은 오로지 사모하는 마음뿐 당신이 나를 위해 손 내밀어 준다면 나는 사랑꽃 피울 겁니다'라는 '사랑꽃'의 가사는 오지민 씨가 오로지 남편을 향한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오지민 씨는 "평생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남편 양경원(65·인테리어업) 씨를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어 가슴이 저민다"며 "한편으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게 해 준 그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항상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해줘 오늘의 영광을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말로 감사를 전했다.


이번 오지민 씨의 트로트 곡 발매 소식을 접한 다수 지인들은 "지난 17여 년간 민요소통 전도사로 노래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가 활동 폭이 좁은 민요보다는 트롯에 대한 갈증이 남달랐다"면서 "그의 바람대로 보다 친숙한 멜로디의 대중적인 트롯으로 폭넓은 봉사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오 씨의 남다른 재능 나눔 봉사활동은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각오의 이면에는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난다.


그녀는 1962년 하동군 화개면에서 태어나 늦은 나이인 42살 무렵 우연한 기회에 이춘희 선생류의 경기민요를 하고 있는 김정남 선생을 만나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민요를 배운지 6개월 만에 한인회 초청 '베트남 수교 10주년 행사'에 참가한 첫 무대 공연에서 당찬 기질을 내보이며 한국 민요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십 수 년이 지난 지금도 그 해외공연 첫 무대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는 그녀는 "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끼를 타고 난 것 같아요"라는 말로써 너스레를 떤다.
서부경남 도민들에게 '재능 나눔 명창' 전도사로 통하고 있는 오 씨는 진주시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한편에서 여성 전문옷 '팜므'를 운영하고 있다.

 

▲ 트로트 앨범 발매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오지민 씨.    


자신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는 오 씨는 동창회, 회갑연, 체육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되면서도 항상 독거노인들이 많은 요양원 등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곳곳을 돌며 봉사하고 있다.
생업이 어려울 정도의 많은 공연에서 팜므 옷 가게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지인들이 주축이 된 손님들이 판매하고 팔아주는 옷 가게로 유명하다"며 "가게를 찾아오는 언니·동생 등에게 가게를 맡겨두고 없는 시간 쪼개 달려간다"는 말 등에서 이웃 간의 참다운 소통이 엿보인다.


그녀의 자기개발 열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1994년 당시 자신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팜므'의 판매 매니저로 일을 한지 10년만인 지난 2005년 가게를 직접 인수할 만큼 당찬 사업적 기질도 발휘했다.

 

그녀는 "요양원을 방문하면 늘 느끼는 것이 항상 사람을 그리워해 외로움에 사무쳐 의욕이 없다가도 노래를 하면 박수를 치는 등 어울린다"며 "노인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선 민요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트로트 활용을 많이 했는데 항상 내 노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다. 이제 더 열정적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한다.


늘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지인들은 "자신의 생업도 뒤로 미룬 채 필요한 곳 어디라도 달려가 노래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진실한 마음이 엿보인다"며 "지금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서 이웃들을 챙겨주고 부대끼며 소통하는 것이 동네 사랑방 같아 푸근하다"고 칭찬일색이다.


한편, 오지민 씨는 19살에 현재의 남편을 만나 남편의 든든한 뒷바라지 속에서 지난 2004년 경남국악대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2008년 전국노래자랑 상반기 결선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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