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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폐막 광주 세계수영, 몰카에 AD카드 위조…‘KOREA’ 없는 유니폼 망신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클럽 갔다가 붕괴 사고로 참가 선수 8명 부상 입기도
기사입력: 2019/07/28 [17:37]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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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등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됐던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가 28일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 기간 몰카에 AD카드 위조, ‘KOREA’ 없는 유니폼 및 일부 참가 선수들이 찾은 클럽의 붕괴 사고로 참가 선수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발생했다.


특히 대한수영연맹의 안일한 일 처리로 인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KOREA’ 마크가 없는 국정 불명의 유니폼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또 몰카를 찍던 일본인 관광객이 검거되는가 하면 AD카드(등록카드·Accreditation card)를 위조한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여기에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광주의 한 클럽에서 놀던 선수들 8명이 부상을 입어 대회 막판 안전 문제에 대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국가대표인데 ‘KOREA’ 없는 유니폼


지난 14일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에 출전하던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유니폼 뒷면에는 은색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통상적으로는 영문 국가명인 ‘KOREA’가 있을 자리였지만 국가명은 없고 은색 테이프로 무엇인가를 가린 듯 보였다.


취재 결과 대한수영연맹의 안일했던 일 처리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대한수영연맹은 후원을 맡고 있는 A사와 지난 1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대회 시작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선수단 용품 제작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선수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던 제품을 입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하지만 국가명도 없고 로고의 크기도 국제수영연맹(FINA)의 광고 규정에 맞지 않았다.


따라서 선수들은 후원사의 로고를 가리기 위해 은색 테이프를 붙였던 것이다.


연맹은 논란이 일자 로고에 천을 대고 급하게 ‘KOREA’를 새긴 유니폼을 15일 지급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등에는 은색 테이프 대신 ‘KOREA’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수영연맹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수영을 사랑하는 경기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몰카 찍고 AD카드 위조한 외국인들 검거


수영대회에서 몰카를 찍은 일본인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1분쯤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몰카’를 찍은 일본인 관람객이 외국인 선수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보안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일본인 관람객 A씨(39)는 이튿날인 15일 오전 8시 40분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긴급출국정지 당하면서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A씨가 13일에도 몰카를 찍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당초 카메라 오작동이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 화장실에 A씨가 버린 SD카드에서 13일자 범행이 확인되면서 근육질 선수를 보면 성적 호기심을 느껴서 불법 촬영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했다.


A씨(39)는 13일과 14일 남부대 다이빙경기장과 수구경기장 등에서 여자선수 총 18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20차례에 걸쳐 17분38초 분량의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적수치심 유발정도가 중한 상황이 아닌 점과 개방된 장소인 점 등을 이유로 A씨를 벌금 2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에 위조된 AD카드를 사용하려던 중국인이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쯤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경기장 1번 출구에서 위조된 AD카드를 사용하려고 한 중국인 B씨(25·여)를 입건했다.


당시 중국의 한 방송사 기자로 위조한 AD카드를 들고 있던 B씨는 자원봉사자의 AD카드 제시 요구에서 잘 보여주지 않는 등 부자연스럽게 행동하자 이에 자원봉사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대동하고 인근 출입 게이트에서 AD카드를 리더기에 태깅한 결과 ‘X’ 표시가 계속돼 위조된 것으로 판단하고 사문서위조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오후 8시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갔다가 부상 등 각종 사고도


27일 오전 2시 39분쯤 클럽 내 복층 구조물 23~26㎡(7~8평) 정도가 붕괴되면서 C씨(38) 등 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일부 나라 선수들 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 명을 포함한 300여 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복층형 구조물에는 40여 명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무대 상판이 분리돼 무대가 무너져 내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등은 불법 증축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영대회 선수촌 인근에서 70대 관람객이 자원봉사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중학생 관람객의 가방에서 캠핑용 손도끼가 발견돼 소동이 일었다가 가방을 잘못 가지고 오면서 벌어진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남아공 수구 선수가 동료들과 회식을 진행하면서 술을 마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인근 한 건물주차장 서 이 선수를 찾아 돌려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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