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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니의 디톡스 식탁] 추석 증후군 마무리는 디톡스가 답
추석특집, 생각하고 선택하고 요리하는 디톡스 식탁
기사입력: 2019/09/03 [17:53]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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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경미니 디톡스 칼럼니스트 /

 

짧은 그 단어만으로도 마음 한편에 막연한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두 글자가 '독소'라면, 이내 걱정스러운 마음을 풀어줄 기대고 싶은 두 글자는 '해독'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것은 어떤 이유로 몸 안에 독소가 생기는지 독소의 유입 경로와 해결책, 즉 해독방법(디톡스)이다.


그런데 추석 명절을 보내며 명절 안에 독소가 쌓일 만한 요소들이 꽤 많이 보여 독소 없이 풍요롭기만 한 추석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특정 단어에 '증후군'이라는 말을 덧붙이곤 한다. 증후군 앞에 위치하는 그 단어로 인해 몇몇 불편하고 기분 나쁜 증상들이 따라오는데 이를테면 '명절증후군'이 있다.


명절을 보내며 겪게 되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말하는데, 정신적인 부분을 보자면, 며느리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본격적 '웰컴 투 시월드' 행사로 인한 스트레스일 테고, 요즘 만연한 삼십대 후반 사십대 혹은 그 이상을 훌쩍 넘긴 미혼 남녀들이라면 결혼을 왜 하지 않느냐는 식의 오지랖 넘치는 간섭들일 듯하다.
육체적 스트레스를 보자면 추석 귀성길 정체와 장시간의 운전 혹은 연이은 대가족 식사 준비와 설거지의 반복이다.


그런데, '증후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명절의 생리를 가만히 보자니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 외에도 독소가 몸 안에 쌓일 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인다. 바로 명절 음식이다.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야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는 명절증후군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보상에 가까운 측면으로 인식하고 있을 맛있는 명절 음식은 별다른 경계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 명절 음식이 명절증후군의 더 큰 원인일 수 있고, 음식에서 오는 증후군은 명절이 끝난 후에까지 지속돼 한동안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데 말이다.

 

▲ 추석명절 음식   

 

◇과식


뭐니 뭐니 해도 독소의 주된 원인은 과식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더라도 과식을 하는 경우라면 몸에 독소가 쌓이기 쉽다.
1년에 한 번뿐인 풍요로운 추석 명절에는 정성 가득한 음식 역시 풍요롭다. 말 그대로 끼니마다 잔칫상이니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된다. 과식으로 인해 몸 안에 독소가 쌓이는 원리는 이렇다.


먹은 음식을 감당할 소화 효소가 충분치 못하다면 위에서 과부하가 걸린다.
위산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처리하려니 소화기관들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느라 바빠진다.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효소를 분비하는데, 과식을 한 경우 이 소화효소의 양이 부족해 대사 활동을 위한 효소까지 가져다 써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대사를 진행해야 하는 장에는 무리인 셈이다.


과식으로 인해 위에서도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다 보니 대장으로 가서 부패할 확률도 높아진다. 배출되지 못하고 장 속에 쌓여 있는 부패한 음식물은 '독소'를 내뿜는다.
그중 하나인 활성산소는 장내 미생물 환경의 균형을 흐트러트리는데 쉽게 말해 유익균과 유해균의 이상적인 비율이 깨지게 된다.

 

▲ 추석명절 음식    

 

◇간식


끼니 사이에 시간을 두는 것은 중요하다. 과식을 했다면 간식이라도 피하면 좀 낫다. 그런데 명절에는 음식이 넘치다 보니 종일 먹게 된다. 위는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최소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위장에서 소화가 끝난 후에는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의 일을 하는데 이때 위에 음식물이 또 들어오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언제나 위에서의 소화가 먼저다. 결국 소장의 음식물들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독소가 생길 수 있다.

 

▲ 명절 음식으로 빠질 수 없는 튀김  

 

◇기름에 부치거나 튀기는 음식


추석을 앞두고 정성스레 부친 전류를 가지런히 쌓은 사진들이 SNS에 많이 보인다. 손이 많이 가는 전은 추석 며칠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완성된 전은 명절 연휴 내내 상에 올라온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음식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러 번 반복해 튀긴 음식은 해로울 수 있다.


종종 깨끗하지 못한 기름을 쓰는 튀김 가게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데, 기름은 열을 가하면 공기 중에 산소가 달라붙어서 산화된다.
기름과 열과 산소가 만나 지방이 '산패'된다. 이 산패된 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피를 탁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명절에 서너 개 먹은 전이 갑작스레 피를 탁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기름에 튀기고 부친 뒤 한참 뒤 먹는 것은 조심할 만하다.

 

▲ 명절상에는 고기 요리가 많이 오른다.   

 

◇고기와 섬유질 부족


명절상에서는 생채소 샐러드보다는 특히나 고기 요리가 많다. 우선 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위장에서 완전히 분해 흡수되기 쉽지 않아 장에서 부패될 수 있는데 이때 독소가 만들어진다.
육류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이 지방이 산화되면 노화의 원인이 되는 독소인 프리래디컬(Free Radical)이 만들어진다.


또 고기에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경우 배변량이 줄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대변을 볼 때 힘을 주게 돼 장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점막이 접히는데, 이때 변이 그 사이에 끼어 숙변이 된다.
숙변은 장내 독소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고기 섭취가 많을수록 의도적으로 신경을 써서 생채소 섭취량을 늘리면 좋다.

 

▲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생채소와 생과일,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 그리고 천연발효 초가 도움된다.  

 

◇스트레스로 산성화된 몸의 균형 찾기


우리 몸은 중성 혹은 약알칼리성인 상태일 때 안정적이다. 안정적이라는 것은 오장 육부의 기능이 원활히 돌아간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런데 여러 요인들로 몸이 산성화되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아무래도 소화도 안되고 배설도 잘 되지 않는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해독도 잘 되지 않는다. 결국 독소가 생긴다. 가공식품 속의 식품첨가물과 과도한 동물성단백질과 정제설탕의 섭취 그리고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명절을 보내고 나면 우리 몸이 산성화돼 있기 쉽다. 알칼리성 식품을 통해 산성화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생채소와 생과일,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 그리고 천연발효 초가 도움된다.
이들 식품은 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산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명절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는 게 좋고, 명절 후 이런저런 불편한 증후군을 해소할 때도 도움이 된다.


명절 직후에는 특히나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명절 증후군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더욱 신경 써서 이러한 음식을 먹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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