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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풍요와 결실의 이 계절에 모든이의 행복이 가득하길…
기사입력: 2019/09/16 [12:55]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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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한낮의 쨍쨍한 날씨 속에서도 계절의 순환법칙(循環法則)은 어길 수 없는지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여름 내내 맴~맴~맴~ 피를 토하듯 울부짖던 매미는 구애자를 찾아 알을 낳고 미련 없이 훌훌 떠났고, 귀뚜라미들이 떼를 지어 밤새도록 귀뜨르~귀뜨르~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매미들은 보통 7월 말경에 왔다가 9월 중순쯤 되면 짝짓기와 나무 속 등에 알 낳기를 끝내고 이 알은 바로 부화하지 않고 나무속에서 약 1년간 있다가 다음해 여름에 부화해서 땅속으로 들어가 2~3년 후에 다시 애벌레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산과 들녘엔 오곡백과가 잘 익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가을은 그 누군가가 말했듯이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하게 잘 여물어 가는 것을 보고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했다. 이를 풀이 해보면 하늘(天)은 높고(高) 말(馬)이 살찐(肥)다는 뜻이다. 그래서 천고마비는 넉넉한 가을을 긍정(肯定)의 표현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어원(語原)에 대해 여러 가지 설(說)이 나돌고 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동안 한가롭게 쉬는 사이 북방(北方)에서 오랑캐들이 쳐들어온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흉노(匈奴)의 노락질에 중국변방(中國邊方)의 백성들이 삶의 애환과 고통을 절박한 심정을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얘기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지나면서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을이면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모두가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요즘 높아진 구름을 향해 자꾸 눈길이 간다. 한껏 높이 떠서 곱게 열린 청량한 바다 위에 구름의 신세계(新世界)가 떼를 지어 변화·무쌍 (變化·無雙)한 모양으로 그려진다. 어느 종교에서는 태어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라 하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과 같아 인생은 뜬구름과 같다고 했다. 자기도취(陶醉)에 빠진 듯 꿈 덩어리처럼 퍼져가는 가을 하늘의 양 떼 같은 구름을 보면 굳어진 마음에 잠재워진 소망을 끌어 주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가을은 비(雨)를 뿌린 듯 각자의 가슴속에 스며들어 사색(思索)에 잠겨있다. 특히 청춘남녀(靑春男女)들은 가슴속에 담아둔 누군가를 생각하면 두근거리는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천고마비는 지난여름 폭염(暴炎)을 몰아내 준 고마운 섭리(攝理)이며 대자연의 섭리는 진리(眞理)와 이치(理致)를 깨닫게 하고 있다. 이제 한 달쯤 지나면 숲의 나무가 자연의 질서에 순응(順應)하는 그대로 붉음과 노랑으로 오색찬란(五色燦爛)한 옷으로 갈아입고 길손들을 유혹하게 될 것이다.


가을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갈대의 순정이라 했던가? 수만(數萬) 가지의 생각이 흔들리는 마음의 본질(本質)을 따라 어디론가 발길 닫는데 마다 머물게 한다. 가을은 영혼(靈魂)이 지배(支配)하는 계절이라 했던가! 미완(未完)의 그림조차 완성(完成)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가슴속에 스며들 것이다. 가을은 우주만물(宇宙萬物) 속에 대자연이 내려 주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의 풍요와 행복이 모든 이의 가슴속에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행복(幸福)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내가 먼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덕담(德談) 나누어 보자! 그러면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영혼(靈魂)이 지배(支配)하는 이 계절에…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의 좋은 배필(配匹)을 만나 알찬 결실(結實)이 많이 맺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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