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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58열전(35)> 창원 58개 읍·면·동 면면 소개 프로젝트
질리지 않는 반전 매력, 성산구 상남동
기사입력: 2020/01/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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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남동 일대 전경. 상업건물과 주택이 공존하고 있다.   



유흥가의 대명사로 인식…아파트, 학교, 병원, 전통시장 공존
네온사인으로 낮보다 밤이, 빛 거리로 여름보다 겨울 더욱 화려


창원시는 2020년을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도시기능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통합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더 큰 미래비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창원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와 연계해 '창원58열전' 그 서른 다섯번째 지역으로 성산구 상남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상남동에 밀집한 상업건물들   


◇상남동, 한강이남 최대의 유흥가


창원 상남동 하면 많은 사람들이 '유흥가'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새벽 내내 빛을 뿜어내는 네온사인, 얽히고설켜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바닥을 어지럽히는 불법 전단. 이것이 상남동의 이미지다.
상남동에는 2000년대 들어 상업건물들이 하나 둘 들어서더니 한강이남 최대의 유흥가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미국의 유명한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의 이름을 따 '상남베가스'로 불리기도 했다.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지금은 유흥업의 규모가 줄었고, 불법전단 단속으로 그 역시 대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상남동의 밤은 화려하다.


최근에는 창원시에서 조성한 빛의 거리로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분수광장일대를 꾸민 경관조명은 내년 4월까지 상남동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며,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버스킹은 낭만을 더한다.
평소에도 인파가 붐비는 상남동 분수광장과 상남시장 거리 일대는 빛의거리 조성 이후에는 포토존 명소가 됐다. 시민들은 동물, 꽃, 별, 터널 등 알록달록 LED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 상남분수공원에 빛거리가 조성된 모습   


◇매월 4, 9일 5일장…또 다른 매력 뽐내


달이 지고 해가 뜨면 상남동은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유흥가로 활기를 띠던 거리에 과일과 채소, 생선을 파는 5일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매월 날짜의 끝자리 4, 9일에 열리는데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상설시장도 있다.


일제강점기 노점상 형태로 상권이 형성된 후 2000년대 들어 현대식으로 개설된 곳이다. 도시 한가운데 전통시장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 차제가 볼거리인데, 맛집까지 즐비해 찾는 이들이 제법 많다.
창원공단과도 인접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의 맛집 명소가 즐비하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상인과 시장을 찾는 시민들로 진풍경을 이룬다.

 

▲ 4, 9일에 열리는 5일장   


인근에 롯데백화점, E-마트가 있지만, 사람들은 훈훈한 사람냄새가 나는 상남 5일장을 기다린다.
상남시장은 일제강점기 노점상 형태로 상권이 형성돼 최근 현대식의 상설 재래시장으로 재개설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4일과 9일은 5일장이 함께 열리니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시장 인근에는 고인돌도 있다. 현대문화의 중심지에 선사시대 유적이라니, 이 역시 상남동에서 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이다.
정식 명칭은 '창원 상남지석묘'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224호다. 창원 덕천리유적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방식지석묘로 알려져 있다. 1997년 처음 발굴조사 됐다가 상남 상업지역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2001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

 

▲ 주택가 사이에 있는 상남공원  


◇가장 큰 아파트 42개동 6천 세대 상회…비서울권 전국 최대 규모

상남동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주거인구도 약 3만 명으로 꽤 많다. 가장 큰 아파트는 무려 42개동 6천 세대가 넘는데, 이는 비서울권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아파트단지를 끼고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있고, 학교도 많다. 특히 웅남초·중학교가 눈에 띄는데, 이 학교들은 웅남동에 있다가 주변이 공단으로 개발되고 상남동 인구가 많아지자 이전해 온 것이다.


또한 소나무 우거진 상남공원과 종합병원도 있어 상남동은 꽤 살기 좋은 동네로 꼽힌다.
이렇게 알고 보면 상남동은 반전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도시와 사람이 공존하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며, 밤과 겨울이 화려한 곳이다.
이 질리지 않는 매력은 상남동이 늘 북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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