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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 인터뷰] 변광용 거제시장 '성과 창출 중점 두고 매진할 시기'
"지역경제를 반드시 회복,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20/02/03 [18:14]
강맹순 기자 강맹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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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한 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직접 발로 뛰며 공감하며 해결해 나가는 현장소통행정에 집중했다.
변 시장은 "소통행정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지역경제를 반드시 회복하고 시민과 지역이 요구하는 시장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며 "새해 예산 1조 원 시대를 맞아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삶의 조건이 바뀌고 변화됐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와 정책이나 사업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소개한다면
▶굵직한 성과가 많아 시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 우선 정부가 남부내륙철도를 거제까지 연결해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또 대통령 별장이 있어 47년간 출입이 금지됐던 저도가 개방됐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2020년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등도 주요 성과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연초에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이 상당히 혼란스러워졌고 아직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다. 이외에 추진이 보류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문제와 착실히 준비해 온 180억 원 규모의 포로수용소 리뉴얼 공모사업 탈락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저도 개방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브리핑 하는 변광용 시장  


◇새해 거제시정 운영 방향과 목표를 소개해 달라
▶2020년은 민선7기 중반부에 돌입하는 시점이다. 성과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매진할 시기이다.
시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을 통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총체적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이 실질적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중점을 뒀다.


수년간 진척이 없었던 대형현안사업의 착수도 중요하지만 예산의 규모가 단순히 늘어나서만 안 되고 실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삶의 조건이 바뀌고 변화됐다고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면동 주민숙원사업은 지난해 16억 원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는 57억 원을 편성했다. 직접 현장에 나가 크고 작은 숙원사업들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통행정을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스쿨존 집중점검을 통해 학부모들이 요구하기 전에, 시가 나서서 아이들 등하굣길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대규모 민자투자유치, 교통망개선 등 1천만 관광객 시대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조선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아울러 거제~김천간 KTX사업의 조기착공,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추진 등 주요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어린이 걷기대회 모습   


◇거제하면 먼저 조선업이 떠오른다. 조선 경기가 다소 회복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성기만 못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데 자구책이 있는지?
▶2017년 이후 세계조선 발주가 조금씩 증가됐다고 하나 지난 2008년 이전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고, 특히 규모가 크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유가하락 등으로 발주가 거의 되지 않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양대조선소가 최근 5년 기준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7천여 명의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내년에도 2천여 명을 추가 증원할 예정으로 회복의 기운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2020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 유조선 등의 교체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미국 등의 수출용 대형 LNG운반선 90여 척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 주력 선종 물량확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드릴쉽 가동률 증가에 따른 쉘, 쉐브론사 등 대형 석유기업에서 해양설비 발주도 지속될 점도 긍정적이다.


거제시는 2020년도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300억 원, 청년채용기업 인건비 44억 원, 협동화 단지내 공동이용 시설개선에 2억 원 등을 지원해 협력사 경영안정과 노동자 근로 환경개선을 도모한다.
특히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모델 사업에 27억 원과 산학관 협력 사업에 약 4억 원을 투입해 조선업계 인력 유인과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 지난달 17일 개장한 국내 최대 열대온실 거제 정글돔   


◇남북내륙철도(서부경남KTX) 호재를 시 정책으로 연계할 방안은?
▶우리시가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2017년에 이어 종합 1등급으로 선정된 것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거제시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기회로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현실화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노선 내 지자체와 잘 협의해서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입지가 결정되면 경남도와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해서 역세권 개발에 관한 사항과 연계 발전전략과제 등을 담는 종합적인 로드맵을 구상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최근 공론화 과정 없이 서부경남KTX의 역사 후보지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상급기관에서 지역 간 갈등으로 조기착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역사입지 관련 용역 자제를 요청했고, 거제시 의견을 요구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을 위한 조사용역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으로 검토됐고 입지여건이 우수한 사등면, 상문동, 거제면을 역사예정입지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시민 다수로부터 역사예정후보지로 거론돼 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만, 주민의견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은 현재 역사문제로 지자체와 지역 내 갈등이 계속되고 되고 있는 것을 보시면 잘 아실 것이다.


또 역사입지결정은 거제시 의견도 참고하겠지만 환경적·기술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국토부에서 최적지를 결정한다. 역사 관련 현장조사와 주민설명회 등 국토부 일정이 공식화되면 의회와 시민들의 의견 등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변광용 시장이 남부면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역 조선업의 침체속에서도 거제형 일자리 창출 모델성공적 연착륙이 돋보이고 있다고 보는데
▶거제시 산업의 중심인 조선업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인력수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절에서 임금이 높아 힘들어도 참고 일했지만, 지금은 임금이 낮아 다른 지역, 타 업계로 인력 유출이 심각한 문제다.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 외부에서 거제를 찾아올 수 있는 인센티브를 강구하게 됐고, 청년들의 주거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기술학교'의 경우 훈련수당을 기존에 40만 원에서 추가로 60만 원을 더해 100만 원씩 지원해 주는 거제형일자리 창출모델이 탄생하게 됐고 효과는 주효했다.


작년 양대조선소 기준으로 432명이 취업을 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는 요즘 취업하기 엄청 힘든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입소한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직영으로 이렇게 또 채용한 이런 사례도 있고 해서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도 젊은 친구들이 상당히 그 전보다는 많은 친구들이 훈련원으로 입소하려고 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청년 일자리 뿐만이 아니고 조선 기능 인력의 양성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 올해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을 해서 지속적으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변광용 시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거제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시민이 변화와 성과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저와 1200여 공직자들은 일관성을 갖고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를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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