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위급한 수난사고, 함안 119특수구조단이 책임집니다
"119특수구조단의 역할과 위상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기사입력: 2020/02/04 [17:44]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김용수 단장이 첨단구조장비 사용 기법을 일선 소방관서에 전수하고 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119소방대는 잘 알고 있는데 반해 119특수 구조단의 활동 및 능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2018년 1월에 119 특수구조단 출범 후 전국에서 14번째로 함안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함안 119특수 구조단 김용수 단장에게 특수 구조단에 대해 알아본다.


-경남119특수구조단이란?
▶경남119특수구조단은 양산 화학물질 누출사고, 진주 공사현장 붕괴, 조선소 선박화재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화생방(화학, 생물, 방사능) 사고와 대형화재, 각종 재난·재해 및 테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사고현장에서 전문적인 구조 활동 및 최적화된 현장대응을 위해 지난 2017년 11월 2일자로 소방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단을 신설 후 2018년 1월 15일 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현장지원팀, 특수구조대 및 항공구조구급대 3개 부서에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장지원팀은 구조활동 지휘통제와 특수재난·재해 관련 대책 수립, 현장활동 전반에 관한 운영과 관리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으며, 특수구조대는 특수사고 대응과 대형재난 현장 인명구조 등 현장대응 업무를 하고 있고, 항공구조구급대는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 응급환자 이송, 공중 화재진압, 항공수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19특수구조단의 장비들은?
▶경남119특수구조단은 소방헬기 1대(임차), 차량 9대, 인명구조견 3두, 구조구급장비 211종 2030점으로 총 219종 2039점의 장비를 보유 및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중 특수한 장비들은 대형화재 발생 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구조차량, 화생방(화학, 생물학, 방사능)사고 시 입체적 대응이 가능한 화생방 분석차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악사고 및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항공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사고시 액체 고체 기체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 생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램프(RAMP), 수난사고 발생 시 수중에서 작업 중인 대원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수중통신장비, 수중상황을 촬영할 수 있는 수중카메라, 건물붕괴 시 건물을 지지할 수 있는 공압지지대, 붕괴된 건물내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내시경카메라, 매몰된 요구조자를 찾기 위한 매몰자 음향탐지기 등의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19특수구조단 출동 현황 및 출동 기준은?
▶2019년 총 745건(특수구조대 604, 소방항공대 95, 인명구조견 46) 출동에 111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습니다. 지역별 출동현황은 함안, 양산, 김해서부, 진주, 김해동부 순이며, 주요 출동사항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JC부근 버스 교통사고 시 41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마산시 합포구 주상복합화재 시 21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24일 의령군에서 유서를 남기고 실종상태였던 70대 노인을 인명구조견이 인근 야산에서 생존자를 발견 구조했습니다.
119특수구조대 출동기준은 먼저 특수사고(화학물질, 생물학, 방사능, 폭발, 테러)와 대형화재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재 및 사고, 119종합상황실장의 현장상황 판단에 따른 지원 출동 등의 경우입니다.

 

▲ 양산 화학물질 누출사고 현장에서 전문적인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난의 다양성 확대에 따른 특수구조단의 역할과 대처 방안은?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등은 한반도가 자연재해로부터 대체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린 대표적인 재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다나스에서 미탁에 이르기까지 6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많은 피해를 안기기도 했으며 강원도 대형 산불은 소중한 임산 자원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갔습니다.


비단 이런 자연 재해의 증가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난 또한 그 종류와 규모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년 전 밀양요양병원 화재는 사회재난의 무서움을 다시금 인식하게 만든 사고였습니다.


이에 경남119특수구조단은 현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조기술 개발을 통한 전문구조역량 고도화와 체계적인 교육훈련 실시로 전문구조대원 양성, 국내·외 특수분야 교육훈련기관 위탁교육 및 벤치마킹으로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태풍피해 예상지역 소방력 전진배치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경남119특수구조단 대원들은 어떤 절차,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습니까?
▶특수재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소방항공기 운영인력은 소방청 주관 하에 전국 소방항공대를 통합으로 채용, 조종사는 시뮬레이터에 의한 실기평가 및 구술평가, 정비사는 평가위원 구술평가와 서류전형으로 평가해 항공구조구급서비스 향상을 위해 우수하고 유능한 전문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그 외 구조대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임용된 인력 중 구조·구급 교육훈련을 받은 사람, 인명구조사 및 응급구조사 자격 등을 가진 구조대원 중에서 특수재난 현장에서 전문능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대원만 선발을 합니다.


현재 119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조대원은 18개 시·군 소방서에서 구조대원으로 근무했던 인원 중에서 구조기술의 숙련도, 책임감 등을 평가, 우수한 구조대원들만 엄선해 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경남도 구조대원 중 최고의 전문가들로 보시면 됩니다.

 

▲ 계곡 범람으로 고립된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특수구조단 대원들이 각종 재난·재해 등 위험한 현장 구조 활동 후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 등의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지?
▶참혹한 환경 속에서 본연의 업무를 연속적으로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큰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게 특수구조대원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는 않다. 다만 소방공무원으로의 사명감과 체계화된 훈련으로 인해 그 농도가 시민 분들이 곁에서 보기에 옅어 보일 뿐입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소방공무원의 자살률 증가와 일반인 대비 10배가 넘는 외상후스트레스 증상 분포율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소방공무원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이 제정됐습니다.


지금은 정기·비정기적 심리상담과 함께 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보건안전관리 규정 적용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더욱 섬세하고 면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특수구조단 대원들의 심신을 관리함으로써 도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에 공백에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2018년 1월 경남119특수구조단 출범 이후 함안소방서 3층에서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는데, 불편한 점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특수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119특수구조단을 창단하게 됐으나, 독립청사가 없어 함안소방서 3층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들의 사무 및 휴게 공간 부족, 전용부지 및 교육훈련시설 부재로 특구대원 전문 교육훈련 차질, 소방차량 차고지가 없어 특수차량 등 노상주차 등 전체적 운영에 애로가 있지만 함안군과 청사건립 부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 업무협의 결과 올해 특수구조단 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를 함안군에서 제공키로 해 부지가 확보되면 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상반기에 간이차고지 등 시설 일부를 보강할 계획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 119 특수구조단장의 각오는?
▶먼저 우리 소방에 아낌없이 성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남도정의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경남도 119특수구조단에서는 특수재난대응을 위한 첨단구조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전문 구조훈련과 기법을 연구·개발해 일선 소방관서에 전수하는 등 119특수구조단의 역할과 위상강화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재난상황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경남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김용수 단장은 1969년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소방사 공채로 임용된 이후 통영·거제소방서, 중앙소방학교 (1996~1999년), 소방방재청 개청 준비단 (2004년), 경남도 소방본부 상황팀장, 통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등을 거쳐 2019년 7월 현 경남119특수구조단장에 취임했다.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