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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남해대학, 컴퓨터SW공학과 81세 최고령 졸업자 ‘눈길’
만학도 10명, 2년간 장학금 받으며 컴퓨터 지식 ‘만렙’ 달성
기사입력: 2020/02/11 [11:24]
박도영 기자 박도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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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대학 컴퓨터SW공학과 만학도들이 남해대학에서 2년간 늦깎이 대학생 생활을 마치고 졸업했다.

 



경남도립남해대학에서 지난 7일 8개 학과 졸업생 351명이 2년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전문학사학위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졸업식은 전면 취소됐지만, 이번 23회 졸업생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주인공들은 컴퓨터SW공학과에서 2년간 주경야독한 만학도 10명이다.


최근 전국 각 지역 대학마다 평생교육의 기회를 잡고자 만학도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남해대학 컴퓨터SW공학과에 입학한 배명복(81) 씨 외 11명의 만학도 역시 늦깎이 신입생으로서 당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들과 함께 2년간의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입학하기 전, 남해군 컴퓨터 사랑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배명복 씨를 비롯해 남해군 컴퓨터 봉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던 강순례(67), 김규빈(75), 김정숙(47), 장연석(75), 하옥자(68) 씨 등 평균연령 60대를 웃도는 이들을 남해대학으로 이끈 이는 당시 봉사회 고문교수로 인연을 맺고 있던 컴퓨터SW공학과 복혁규 교수다.


컴퓨터 동아리 및 봉사회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던 만학도들의 학구열에 감동한 복혁규 교수의 권유로 그해 총 12명이 컴퓨터SW공학과 만학도 전형에 지원,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최고령 졸업자인 배명복(81) 씨는 부산에서 회계전문회사 대표로 일하다가 18년 전 남해군 서면으로 귀촌해 전통된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30년간 군청에서 근무하며 공직생활을 마친 후 남해군 행정동우회 회장으로 봉사 중인 장연석(75) 씨를 비롯, 농협중앙회 남해군 출장소장을 역임한 김동수(60) 씨, 현재 포크레인 중장비회사를 운영 중인 박안성(51) 씨, 진주에서 대형 카페 매장을 운영하던 하옥자(69) 씨, 남해 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해온 강순례(67) 씨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던 만학도들이 4차 산업시대 필수과목인 컴퓨터 공부를 위해 늦깎이 대학생의 길에 도전장을 던졌다.


캡스톤 디자인, 정보보안, 어플리케이션 제작, 사무자동화 등 전공과목은 무척 어려웠지만 컴퓨터 실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고, 기초국어 등 교양과목을 통해 바뀐 맞춤법이나 토론법, 문제해결능력 등을 익힐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자평했다.


졸업 후 컴퓨터 공부를 계속 하면서 대학에서 배운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더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에 응용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털어놓았다.


한편, 남해대학의 2019년도 취업률은 75.2%로 전국 국공리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자랑한다. 또한 2019년 현재 전국 국공립대학 중 국가지원사업 최다 선정, 전국 국공립대학 중 최초 국가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선정 등 지역의 강소대학으로서 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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