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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민원실에 코로나 ‘익명의 기부’ 화제
“코로나19 극복 위해 좋은 곳에 사용하십시오” 편지글도
기사입력: 2020/03/26 [18:04]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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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민원실에 코로나 극복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글과 함께 현금봉투가 전달됐다


익명의 진주시민이 진주시 민원실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글과 함께 현금봉투를 남기고 사라졌다.


지역사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방역에 힘을 쏟으며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이같은 익명의 기부 시민으로 인해 없던 힘도 내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퇴근시간 무렵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50대 중·후반의 남성이 편지가 든 봉투를 남기고 사라졌다. 남겨진 봉투에는“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좋은 곳에 사용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현금 200만 원이 같이 동봉돼 있었다.


진주시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고마움을 느낀다”며,“이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진주시복지재단에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도 익명의 기부자에게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북동에 사는 한 할머니는 “200만 원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닐텐데 흔쾌히 기탁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더군다나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익명으로 했다니 더더욱 그렇다”면서, “살기 좋은 도시는 이처럼 어려울 때 자기 것을 나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시에 따르면 최근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마스크 600매를 시청 민원실로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된 마스크는 시 담당부서로 전달됐으며 앞으로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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