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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몰입도는 최고…월드컵경기장 안 부러운 K리그 축구전용구장
기사입력: 2020/03/30 [15:41]
유용식 기자/뉴스1 유용식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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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의 축구전용구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항스틸야드 - 광양축구전용구장 - 창원축구센터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DGB대구은행파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뉴스1)


2002 월드컵 개최 영향으로 한국에는 세계 유명 스타디움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 멋진 축구경기장이 여럿 있다. 하지만 많게는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월드컵 스타디움은 지나치게 커서 외려 몰입도는 떨어진다는 견해도 있다.


월드컵 스타디움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축구전용구장’들은 높은 몰입감과 뛰어난 시야를 자랑한다. 지난해 ‘대팍신드롬’을 불어 일으킨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대표적이다.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DGB대구은행파크는 총 좌석수 1만2400여 석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축구전용구장이다.


팬들에게 ‘대팍’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DGB대구은행파크는 편리한 교통과 동선,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 필드의 열기가 생생히 전해지는 관중석 등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09년 12월 1일 완공돼 이듬해인 2010시즌부터 경남FC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창원축구센터는 총 좌석수는 약 1만5천여 석으로 수용 인원이 적은 편이나 아담한 크기 덕분에 더 경기에 집중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경기장을 둘러싼 경치이다. 본부석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에 지붕이 없어서 탁 트인 자연환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본부석 맞은 편으로 보이는 비음산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곳이다. 창단 이후 인천 문학경기장을 홈으로 써온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012시즌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규모는 약 2만석 정도이며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까운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인천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선수들과 뒤엉켜 기쁨을 맞이했던 소동도 일어났는데, 제재금이 발생하긴 했으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기에 가능했던 해프닝이다.


전남드래곤즈가 창단 때부터 써오고 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은 1993년에 준공된 대한민국 2호 축구전용구장이다.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와 같이 모기업 포스코에서 지은 곳인 만큼 두 경기장은 많이 닮아있는데 중소도시에 이상적인 경기장으로 불리고 있다.


총 좌석수가 약 1만3천 석을 정도로 작은 편인 광양구장은 15만 명이 조금 넘는 광양 인구에 어울리며 전남의 홈경기 날은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포항스틸야드는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다. 포항은 이곳에서 지난 30년간 1992년 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총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틸야드는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그간 철저한 유지보수 공사로 여전히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시야와 생생한 현장감은 K리그 팬들에게 극찬을 받는다.


스틸야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그라운드의 잔디다. 포항은 그간 우수한 잔디 관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상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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