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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기원 “양파, 수확시기와 수확 전·후 관리 중요”
기사입력: 2020/06/02 [18:18]
이현찬 기자 이현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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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시기가 늦은 불량한 양파 밭(왼쪽)과 적당한 건전한 양파 밭    



양파 잎 90% 이상 넘어지고, 잎이 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
수확한 양파는 서늘한 곳에서 한 달 정도 건조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수확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저장성이 좋은 고품질의 양파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합천군 기상대 기준으로 양파 월동기 초기인 1~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5℃ 높아 초기 생육이 좋고 병 발생도 적었으나, 양파 구가 비대하기 시작하는 4월에는 평년보다 1.3℃ 낮았고, 특히 최저온도가 0℃로 내려가는 날도 4일이 있어 추대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됐다.


양파 구가 한창 굵어지는 5월에는 평균온도가 18.5℃로 평년과 비슷했고, 최근에 자주 발생한 30℃의 고온현상은 나타나지 않아서 양파 구의 발달에 좋은 조건이었다.


6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다음해 4~5월까지 저장하는데, 저장 중 부패 등을 통해 손실되는 양파 무게는 10~20% 정도이지만 재배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게는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장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파 잎이 거의 다 넘어지고 잎이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 잎이 넘어지는 시기에 뿌리와 잎의 활력이 좋으면, 잎이 마르는 과정에서 양파 구가 커지고 수량도 늘어난다.


그러나 물 빠짐이 좋지 않고 염류장해를 받았거나,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만연한 밭에서는 뿌리활력이 떨어져서 양파 잎이 빨리 마른다. 이와 같은 밭에서는 양파 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워 수확이 늦어질수록 부패가 많아지고 양파의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한 활력을 가진 뿌리가 거의 없거나 시들음병에 감염된 양파는 빨리 부패되기 때문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 잎이 싱싱해 푸른색을 띠고 있는 양파는 너무 서둘러서 수확할 필요는 없다.


양파 목 부분을 자를 때는 줄기를 5~7㎝ 정도 남겨야 자른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목 길이가 짧은 양파를 저장하게 되면 목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해 부패가 많아진다.


따라서 낫으로 잎을 절단하더라도 줄기를 최소한 5㎝ 이상으로 남겨서 자르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확한 양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한 달 가량 건조를 시켜야 한다.


수확 작업 중에 잿빛썩음병, 시들음병, 세균성 무름병 등의 병해를 받은 양파나 추대, 열구 등 생리장해를 받은 양파는 부패를 일으켜서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제거해야 한다.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수확시기나 방법에 따라서 양파의 수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양파 밭의 상태를 잘 관찰해 수확일을 정하고 불량한 양파 구는 제거하면서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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