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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남북협력 강력히 지지…한반도 안정에 중요”
이도훈 “북한 문제 해결,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
기사입력: 2020/07/09 [18:25]
권희재 기자/뉴스1 권희재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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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8일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비건 대표는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한반도를 보다 안정적 환경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이 나와 만날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최근 보도를 봤는데, 우리는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번 주 방문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들과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년간 협의해온 것들을 지침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방한 일정을 앞두고 나온 북한의 대미 담화나 미국에서 제기된 ‘10월의 서프라이즈’ 설을 의식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관계 변화, 핵무기 제거, 한반도 내 사람들의 더 밝은 미래에 (이번 방한의)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이 문제들에 대해 협상할 나의 카운터파트를 임명할 때, 우리가 준비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도 “조속한 시일 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는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한미 워킹그룹이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2박 3일 간 한국에 머무른 뒤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새롭게 진용을 갖춘 외교안보라인과 상견례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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