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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처럼 우직하게…황희찬, 유럽 도전 5년 만에 빅리그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2025년까지 계약
기사입력: 2020/07/09 [13:41]
유용식 기자/뉴스1 유용식 기자/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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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서두르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간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이제 더 큰 무대에 도전한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 11번을 배정받은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와 5년 계약을 맺으며 2025년까지 뛰게 됐다.

 

이로써 황희찬은 유럽 진출 5년 만에 유럽의 3대 리그로 불리는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5년 1월 겨울 이적 기간에 잘츠부르크 입단을 선택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축구계에선 변방에 가깝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주들을 영입, 육성하는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은 서두르지 않고 성장하는 것을 택했다.

 

황희찬은 이적과 동시에 반년 동안 오스트리아 2부리그의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났다. 유럽 첫 번째 시즌 황희찬은 1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황희찬은 리퍼링에서 생활했는데 전반기 18경기에 출전, 11골을 터뜨렸다.

 

기량을 확인한 잘츠부르크는 2015-16 시즌 후반기에 황희찬을 불렀고,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1부리그 분데스리가 데뷔 기회를 잡았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은 13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 35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듬해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경기에 출전, 13골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유로파리그 본선 등에서 골을 넣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8-19 시즌은 힘들었다. 희망을 안고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지만 뇌진탕 등 잦은 부상을 겪었고, 컨디션 조절에도 애를 먹었다. 결국 21경기에서 2골 2도움이라는 기록만 남기고 올 시즌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왔다.

 

심기일전한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7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황희찬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현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무너뜨리고 1골1도움을 올리면서 빅 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은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에버턴, 리버풀 등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황희찬은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라이프치히행을 선택했다.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마찬가지로 세계적 음료회사인 레드불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두 팀의 시스템이 비슷한 점이 많다. 앞서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선수들도 많았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한 덕에 독일어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5년 동안 유럽의 변방에서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간 황희찬은 이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독일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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