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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정회 “비거 테마공원 조성 ‘지혜’ 모을 때”
기사입력: 2020/08/06 [19:07]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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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정회의 비거 테마공원 조성 촉구 기자회견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은 접고 망진산 비거공원 서둘러야

‘항공우주도시’ 지향하는 진주시와 조화되는 매력적 소재

 

전·현직 진주시의원들로 구성된 진주시의정회가 ‘망진산 비거 테마공원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진주시의정회 소속 회원 20여 명은 6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진주시의정회는 ‘비거이야기 관광콘텐츠화’는 항공우주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와 조화되는 매력적 소재임에도 비거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비거 실체에 대한 역사적 진위 여부와 관광자원화의 문제는 명백히 구분돼야 하며,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비거공원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로 검증이 돼야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는 역시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의정회는 “정평구 일화 중 비거 제작 이야기는 국난의 시대에 영웅에 대한 여망과 민족 자긍심을 높이려는 의도로 일제강점기에 확대 재생산된 것일 수도 있으나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므로 누구도 ‘실존 여부’를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하지만 비거이야기에 대해서 각종 문헌, 역사서, 교양도서, 족보, 김제시 등의 자료에서 진주성과 비거를 기술해 전해져 오고 있다는 사실은 실존 여부와 상관없이 ‘기록 자체가 지니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년도에 공군사관학교의 비거복원팀이 진주성 전투 당시의 재료를 사용해 건국대와 공동으로 비거모형을 만들어 공군박물관에 전시했고, 국립항공박물관 등에서도 비거를 전시해 선조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런 매력적 소재를 모티브로 한 망진산 비거 테마공원이 단지 역사적 진위 여부의 논리에만 빠져서 사업진행이 안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가”라고 반문하며, “비거이야기는 임진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진주시와 매우 밀접한 소재이며, 항공우주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의 이미지와도 조화되는 관광콘텐츠임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시의정회는 “비거에 대한 지금과 같은 소모적 논쟁은 ‘행정의 발목잡기’로 밖에 볼 수 없음을 직시하고 문제 해결과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제시와 방향설정으로 다가가야 하며, 비거 연구는 비거 그 자체가 아닌 잊혀진 기술들을 재연하는데 집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의정회는 “비거의 역사적 진위 여부는 한국항공계 역사학계 과학사학계의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비거를 특색 있게 관광자원화 해 우리의 것으로 역사를 이어 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진주시의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반대했 왔던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장 앞에서 ‘허구인 비거가 자랑스럽나’, ‘진주시의정회는 진주시의 관변단체인가’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고, 이에 일부 전직 시의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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