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함양 죽림지구 댐 건설 백지화 하라”
주민대책위 “삶의 터전 빼앗는 마피아식 댐건설” 성토
기사입력: 2020/08/11 [16:26]
장흠 기자 장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함양 죽림 댐 건설 반대 주민집회



함양군 죽림지구에 건설이 추진되는 일명 죽림 댐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대책위를 결성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죽림 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대책위는 지난 10일 집회를 열고 긴급성명서 발표를 통해 댐 건설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백지화를 요구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함양읍 죽림지구 3개 마을에 느닷없이 한국농어촌공사가 280여억 원을 들여 114㏊ 규모의 다목적 댐을 주민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건설하겠다는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계획을 내놓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농어촌공사 측은 이 사업에 대해 2017년 5월경 (다목적)농촌용수 기본조사 대상지구 선정을 하고 1년 만인 2018년 5월부터 6월까지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기본계획 수립, 신규착수 대상지구 선정까지 끝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환경이나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댐 건설과 직결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왜 주민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추진하냐는 질문에 이들은 ‘이미 주민호응도조사를 했다’며 2018년 1월 내곡리 이장 등 11명의 명단을 첨부한 자료를 내놨다. 이 설명회는 대상지역 주민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주민들의 항의에 부딪치자 이들은 ‘이 사업은 당초 마을주민들이 원해서 시작한 것이다’며 ‘찬성률 80%’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계속되자 이들은 지난해 2월에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주민들이 ‘우리는 찬성한 적이 없다’라며 반대의견과 찬성률 80%의 근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는 등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다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3개마을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이들은 하류의 수혜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찬성의견을 취합하며 생계와 환경파괴를 반대하는 우리들을 왕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함양군에 대해서도 “그동안 죽림 댐 올해 10월 착공이라는 농어촌공사의 일방적 통보에, 주민의 눈과 귀가 되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함양군이 이 엄청난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었다면 직무를 유기하고 사기를 친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함양군은 죽림 댐 건설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농어촌공사의 마피아식 댐 건설을 즉각 중단하도록 주민의 대표기관인 함양군과 함양군의회 의원들이 책임지고 앞장서서 막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흠 기자 장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