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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저력’ 자연호수 진주 금호지…포근한 휴식처 ‘뜬다’
기사입력: 2020/09/17 [18:28]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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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내려다 본 천년의 못, 금호지 전경   


생태공원으로 환골탈태…품격 있는 시민공원으로 재조명
조용한 산책…가족과 함께하는 최고의 선택지 주목
국사봉 등산로변에 힐링공간 ‘수변형 테마공원 사업’ 추진

 

진주 금호지공원은 진주시 금산면사무소로부터 약 400m 지점의 용아리에 소재하고 있는 금호저수지 주변에 위치한 공원이다. 그동안 휴식공간 부족으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던 금호지공원은 소망교, 금호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품격 있는 명품 시민공원’으로 재탄생하며, 방문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확연히 바뀐 금호지의 모습에 한 번 놀라고, 또 편리성과 테마가 더욱 가미된 업그레이드된 공원형태에 두번 놀라며, 놀람의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추석에 즈음해 가족들과 함께 불필요한 대면접촉 없이 조용히 산책과 놀이를 겸할 수 있는 금호지공원의 이모저모를 살펴봄으로써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의 일상에 조용한 안식처를 살며시 추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금산생태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어린이들   


■금호지 유래에서 시작되는 금호지 공원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에 소재한 금호지 또는 금산못은 전체 면적이 20만4937㎡에 달하는 큰 저수지를 가리키며, 옛날부터 내려오는 금호지의 전설은 무척 흥미롭다. 즉 옛날 옛적에 황룡과 청룡(혹은 흑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그 꼬리에 쓸려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생겼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금호지로, 금호지는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둘러 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까지 이름이 난 저수지이고 보면 용이 있다는 전설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금호지는 둘레 5㎞로 굴곡이 많아 한눈에 저수지의 전부를 볼 수 없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신라시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됐다는 추정만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금호지가 워낙 깊어 명주실구리 3개가 들어갔다는 옛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위에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명소이기도 하다.

 

▲ 생태공원 준공식에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조규일 진주시장    


■단계별 공사 시행으로 사업 효과 극대화

 

진주시는 금호지공원을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단계적 사업에 돌입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첫 번째로 31억 원이 소요된 소망교와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이 지난 2017년에 조성됐으며 두 번째는 37억 원을 투입해 올해 5월 준공한 금호지생태공원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109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이다. 단계별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해 금호지공원 사업 효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

 

▶금호지 보행교(소망교) 및 금호지 경관개선사업


‘금호지 보행교 설치사업’은 특별교부세 4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11억 원으로 지난 2016년 11월에 착공해 연장 86m, 폭 3.5m로 조성됐으며,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높이 1.4m의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하고 교량 바닥은 합성목으로 시공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금호지 진입부 경관 정비를 위해 ‘금호지변 휴게시설(금호정) 정비사업’에 시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함께 추진했다. ‘금호정’은 원래 1935년경 금산면 유림들의 모임인 금호 유계에 의해 건립돼 그간 금산면 주민문화의 산실 역할을 했다. 그러나 건물이 노후해 이용이 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정비를 통해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과 경관 개선에 기여한데 이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정비돼 금호지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은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으로 2015년 4월 착공해 금호지 보행교와 연계한 지상2층, 연면적 170㎡ 규모의 화장실과 휴게쉼터를 건축하고 수변 데크로드를 설치해 금호지 산책 편의와 조망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산책로변 보안등을 추가하고 금호지 주차장 정비와 함께 다목적 잔디광장도 조성해 시민들이 다양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초등생들과 반갑게 손인사를 하고 있는 조규일 시장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7억 원으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올해 5월 준공됐다.


총 2만4000㎡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버드나무군락지와 무당개구리 등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와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아이들의 활동 공간인 생태놀이터, 모험놀이터와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생태공원에는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해 BF예비인증을 득한 화장실과 음성안내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곳 금호지 생태공원에는 모험놀이터에 위치한 어린이 짚라인이 단연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


월아산 국사봉 등산로변에는 세 번째 사업인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공원면적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보상비를 65억 원을 투입해 한창 보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소망교 및 금호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수변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천바퀴를 돌면 반드시 ‘소원이 이뤄진다’는 금호지 소망교 다리   


■금호지와 함께 하는 새로운 진주 도약 기대

 

금호지 공원은 금호저수지 주변으로 산책하기 좋고 월아산이 접해 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공원으로 금호지공원을 찾는 이용객과 등산객,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해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한층 품격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향후 대한민국 남중부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에 걸맞은 녹색 환경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금호지 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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