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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 화백 그림…진주시민의 품으로 옮기자
진주혁신포럼 “범시민단체 연대로 미술관 건립 추진하자”
기사입력: 2020/09/23 [13:49]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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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생광 작 '동해일출도'


경기도 용인 소재 이영미술관에는 진주 출신 ‘진채(眞彩) 동양화의 대가’ 박생광 화백(1904-1985)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다.

 

이영미술관 관장은 박 화백 말년의 생활을 돌보며 그림을 기획·전시해 박 화백의 진가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018년 11월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이성자미술관에서 ‘내고 박생광 내안동(현 대안동) 216번지에서’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런데 박생광 화백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는 이영박물관이 경영난으로 경매에 넘어가 올해 12월까지 장소를 비워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만약 이대로 진행된다면 박 화백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는 미술관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고, 또한 박 화백의 그림도 서울 모 갤러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에 진주혁신포럼은 “우리 진주는 동양화의 대가를 배출하고서도 그를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그에 걸맞는 예우를 해 주지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화백의 그림이 상설 전시된 미술관마저 문을 닫고, 세계적인 그림들이 빛을 보지 못한다면 이는 너무나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시민의 지혜를 모아 박 화백의 그림을 진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진주시와 시민사회에 박 화백의 그림을 상설 전시하고 관람할 장소를 물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진주혁신포럼은 “‘그대로 박생광 미술관 건립 시민 추진단’을 결성하고자 한다. 추진단 구성과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진주의 문화예술계 원로들께서 적극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미천면 오방리 뒷산에는 박 화백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묘소가 있다. 하지만 묘소를 찾아갈 수 있는 표지판 하나 없는 형편이다. 태어난 곳인 망경동에는 과거 박생광로(路)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사라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주혁신포럼은 “우리는 내고 박생광 미술관 건립추진과 동시에 내고 선생의 탄생지에 ‘박생광 거리’를 조성해서, 망경동이 미술가의 거리로 재탄생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예술거리 조성을 위한 시민사회의 동참을 요청하는 운동도 같이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진주시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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