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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연극 수업, 나만의 방식으로 온몸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다'
함안 함성중, 학부모가 편성·운영하는 교육 과정 시연
기사입력: 2020/09/24 [13:05]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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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성중학교 수업 결과 발표(공연) 후 성찰 시간 



함안 함성중학교가 지난 22일 소설 소나기를 재구성한 연극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연했다.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전문가인 학부모 재능지원을 받아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연극수업을 진행했다. 학생이 연극의 연출가가 돼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연극을 구상하고 대본을 만들어 모둠원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역할을 배분해 무대에서 공연했다.


이번 수업은 학부모가 학교교육의 단순한 협력자, 비판자, 건의자가 아니라 교육과정의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함성중학교 교육공동체의 실제적인 노력의 성과다.


함성중학교 수업은 교실에서 수업이 실제 사회와 자기 삶을 연결하는 수업이다. 이런 수업철학으로 학부모가 살아온 경험과 전문성, 공동체와 맺고 있는 관계 등은 교육과정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학부모가 참여하는 수업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학부모가 편성하고 운영하는 교육과정은 학부모와 교사가 소통하고 협업해 ‘우리 자녀’, ‘우리 공동체’, ‘우리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번 국어-연극수업은 학부모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세 번째 과정으로 ▶첫째 주 소나기를 모티브로 연극을 구상하는 활동을 했다. 놀이(게임)를 통한 마음열기, 연출가가 되기 위한 설계 공모, 팀을 구성해 장면을 구성하고 의견 공유하기, 역할 나누기, 꼭 넣어야 할 장면, 포스터 사진 포즈 취하고 설명하기 등의 활동을 했다. ▶둘째 주 무대 위에서의 말과 행동 연습, 모둠별 배역 정하고 연기 연습하기, 배우 간 호흡 맞추기, 의상이나 소품 준비, 음원 및 조명 준비 등의 활동을 했다. ▶셋째 주 마지막으로 공연하기와 소감 나누기 활동을 통한 피드백 등으로 진행됐다.


연극 수업은 언어 또는 비언어적 방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저마다 다른 개성과 차이를 체험해 자극을 받고 성장하게 하며, 서로 교류하고 공감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연극을 교육 활동에 적용해 원작과 재구성된 작품을 비교하면서 원작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작품의 갈래를 비교하면서 문학의 갈래를 더 잘 이해해 다양한 관점과 가치를 알고 삶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김정희 연극수업 학부모 교사는 ”학부모로서 연극수업을 나눠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짧은시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의 텍스트를 재해석하고 그 결과를 무대에서 표현한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앞으로 기대가 된다. 긴 시간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옥 군북중학교 교감은 ‘행복한 학생의 표본’ 이라는 말로 운을 띄우며 “학생의 표정과 호응도를 보면 학교, 수업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다. 함성중학교를 모델로 삼아 우리학교를 더욱 행복한 학교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정환 교장은 “수고해준 연극 선생과 국어 교과 선생,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 연극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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