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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가을향기 가득한 숲길 즐겨요
몸과 마음을 다독여 줄 ‘가을 힐링 여행지’ 인기
기사입력: 2020/10/22 [15:53]
최민두 기자 최민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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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바다케이블카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 왔다. 코로나19 전·후로 나뉠 만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왔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또 다른 고통이 더해졌다.

지난 12일 정부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했다. 그동안 감염 우려로 외출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시민들이 조심스레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를 나서고 있다. 가을 향기가 그윽한 요즘 어디로 갈지 망설이거나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일상의 고단함을 날려줄 가을 힐링여행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각산 숲길’이 손짓을 한다.

 

■국내 최초 바다-섬-산 잇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지난 2018년 4월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삼천포대교공원 앞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푸른 바다를 건너 초양정류장까지 다녀온 다음 대방정류장에서 멈추지 않고 곧바로 각산(해발 408m) 정상으로 올라간다.

바다 구간을 지날 때는 아름다운 옥빛 바다가, 산 구간을 오를 때는 시원한 초록물결이 발아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케이블카 관망 포인트 가운데 단연 으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다. 

 

■수채화 같은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각산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각산정류장에 하차를 하면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 옥상전망대에서 바라본 실안 앞바다의 풍경이 두 눈에 담기에는 다소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곧장 발길을 돌려 각산전망대로 가는 가파른 데크계단을 오른다. 하지만 마지막 계단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 마음은 살랑살랑 부는 산바람에 씻겨져 눈앞에 펼쳐지는 삼천포 앞바다의 탁 트인 풍경을 보며 감탄만 하게 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인 삼천포 앞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다. 아기자기함 그 자체다. 햇살에 눈부신 바다는 잔잔한 호수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조각조각이 떠 있는 섬과 작은 통통배는 또 다른 그림처럼 다가온다. 저 멀리 삼천포 옛 항구와 희미하게 보이는 남해안 금산의 풍경이 고스란히 내 눈 앞에 펼쳐진다.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바람에 살랑이는 초록물결과 새소리…‘각산 숲길’

케이블카 각산전망대에 오르는 데크계단 길목에 얼마 전 산책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오르다가 힘에 부치는 사람은 산책로를 이용해도 전망대에 갈 수 있다. 평평한 돌길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싱그러운 풀잎과 녹음으로 물든 깊은 숲과 마주한다. 

산책로에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을 비롯해 벚꽃나무와 개나리, 진달래 등 다양한 식물이 있다. 조금만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산림초소전망대 숲길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가면 각산전망대, 각산봉수대가 나온다.

그 아래로는 구절초 꽃이 순백의 눈처럼 새하얗게 만개해 있다. 구절초 꽃밭을 보면 지친 일상의 피로가 싸악 가시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 나오는 산림초소전망대 숲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거리가 짧아 누구나 걷기 쉽다.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울창한 숲 사이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정겨운 산새들의 지저귐까지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숲길도 워낙 예뻐 숲길을 배경으로 어느 곳에서나 사진기 셔터를 눌러도 추억이 담겨진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 최고의 가을 추억을 가슴에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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