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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코로나 무더기 확진 사태…진주시 책임 피하기 어려워
코로나 재확산 속 강화된 방역수칙 무시하고 연수 강행 “비난 쏟아져”
기사입력: 2020/11/25 [18:27]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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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이·통장협의회원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뒤 19명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진주시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진주에는 25일 오전 1시 기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협의회원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 가운데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이 재검을 기다리고 있다. 공무원도 확진자로 분류돼 진주시장도 자가 격리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중 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4명은 회원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깜깜이 감염 200명대 발생을 시작으로 14일부터 300명 대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당국은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되며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런 와중에도 진주시가 무리하게 이·통장협의회원들을 이끌고 제주연수를 다녀오면서 25일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결과를 나았다. 확진자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일상생활과 영업에 큰 타격을 받으며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이·통장협의회원과 인솔 공무원 등은 정부시책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을 접하고도 무리하게 연수를 추진한 것으로 비춰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 이모(60) 씨는 “이·통장협의회원 제주연수가 얼마나 중요하고 긴급한 현안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솔선수범을 보이며 앞장서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관광목적이 다분한 연수를 간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진주시 전역에서 구석구석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이·통장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어디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전파가 됐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전파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주시민 전체가 위험할 수도 있어 엄중한 문책과 책임있는 자세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통장협의회원 한 관계자는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큰 사태까지로 벌어질 줄 몰랐다. 현재 자가 격리 중으로 방역당국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모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코로나19 시국에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더 반성하고 조심하며 당국의 지시에 따라 매뉴얼대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에서 코로나 집단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진주시내 식당가와 카페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업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경제적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진주시장과 공무원의 안이한 생각과 잘못된 판단으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며 진주시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번 사태가 시민들의 삶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염려된다며 조기에 확산이 차단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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