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
고성군보건소 코로나 시기에 일과 중 생일파티…‘내로남불’ 논란
기사입력: 2021/01/20 [17:32]
유용식·김갑조 기자 유용식·김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고성군보건소 직원들이 소장의 생일파티를 해주고 있다.   

 

직원 10여 명 이상 모여 보건소장 생일 축하 행사…“방역수칙 위반”

솔선수범 보여야 할 공무원 법 위반…엄중처벌 뒤따라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깜깜이 확산 등으로 인해 전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고통을 참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방역 최일선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보건소 직원들이 앞장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 직원들이 최근 일과 중에 10여 명 이상이 모여 보건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파티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45분께 고성군보건소 직원 10여 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보건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건소장이 생일케이크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파티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방역당국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에서 그것도 업무시간에 다수의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밀접 접촉을 하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에서는 고성 인근 시·군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공무원의 일탈행위는 군민들을 비롯해 방역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의 힘을 빼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성군보건소장의 생일축하 자리는 보건소의 공직업무에 포함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리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솔선수범해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앞장서서 위반하고도 합리성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엄벌에 처해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고성군 감사과 담당자는 “지역 밴드에 해당 내용이 올라와 알고 있는 사항이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보건소 직원은 “이번 생일파티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등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소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조촐하게 준비한 것이다”며 “소장은 극구 사양하며 말렸지만 직원들의 마음을 전한 것이기 때문에 소장의 잘못은 없다. 어쨌든 방역수칙을 위반한 잘못이 있어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무원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점 등 모두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본지 기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고성군보건소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전화와 문자에도 아무런 답변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유용식·김갑조 기자 유용식·김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